5. 보편성이 다양성을 이길 수 있는가?
'다양성'을 우선하는 조립PC와 '보편성'을 우선하는 완제품 PC 간에 '성능'의 관점에서 비교할 수 있는 부분을 정리해 보았다.
원하는 사양이 있다면 그에 맞춰서 투자를 하면 된다
첫 번째는 바로 '다양성' 이다. 브랜드PC는 '보편성'을 기준으로 한
구성으로 누구나 어떤목적으로도 무난하지만 역으로 구성의 성능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 수 없다. 특정한 용도에 따른 부품
구성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보급형 CPU + SSD와 같은 구성이나 보급형 CPU + 고급형 그래픽카드와 같은 어떤면에서는 '언밸런스'한
조합의 구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소중한 데이터를 위한 HDD 확장, 이 정도면 충분하다 (돈만 있으면)
두 번째는 '확장성'이다. 예를 들면 완제품PC의 경우 보통 사무용PC가 270W, 이보다 상위 라인업의 제품의
경우 450W의 파워 서플라이가 제공된다.
이러한 환경에서 사용자가 그래픽카드를 장착하거나 업그레이드를 하려면 파워서플라이를 함께 교체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러나 스스로 선택한다면 이를
예상해 처음부터 넉넉한 파워서플라이를 선택하는 등의 선택을 할 수 있어 소비자가 확장성을 중시할 경우 이에 대비한 준비를 할 수 있다.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최적의 성능을 내는 것, 합리적인 소비의 필수 조건이다
세 번째는 '자원의 한정성', 구매 비용과 성능의 적절한 타협은 필수불가결이다. 한마디로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을
추구하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이야기다. PC의 성능 면에서
한정적인 자원을 가지고 최대한의 효율을 볼 수 있는 것이 브랜드PC가 아닌 조립PC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용도에 맞는 사양의 PC 구매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용도의 적합성' 측면에서의 장점을 들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예와 같이 브랜드PC의 경우 코어 i5-2500 이상의 사양으로 업무용 PC를 구매하기 위해서 크게 필요하지 않은 외장 그래픽카드가
딸려오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대신하여 그래픽카드를 제거하고 HDD 대신에 SSD를 탑재하면 동일한 가격에 업무용으로서의 만족도는 훨씬
상승한다.
조립PC는 완제품PC에 비해 소비자로 하여금 보다 더 만족 할 수 있는 성능의 PC를
구현 할 수 있도록 해주기에 충분하다는것은 자명하다 할 수 있다. 이러한 조립PC의 장점은 단순히 '저렴한 PC'라는 인식을
대체하고 완제품PC가 제공해주지 못하는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키는 대안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존재가치가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보편성이 다양성을 이길 순 없다
인간 사회는 점점 더 집단의 공통적 가치보다 개개인의 가치가 더 존중받는 방향으로
발전한다. 집단의 이익을 위해 개인의 희생하는 세상이 아니라, 개인이 존중받기 위해 집단이 희생하는 사회를 우리는 보다 진보하고 발전된 사회라
칭한다.
모든 유저들이 '획일화된 PC'로 '획일화된 성능'을 누리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보편적'가치에 기반하여 획일화되고 일반화된 구성을 띄는 완제품PC는 사용자
개개인의 특성과 상황을 고려해 각 성능을 담당하는 부품을 원하는 대로 장착할 수 있는 조립PC보다 사용 용도와 성능에 대한 관점에서
절대 우월할 수 없다. 이는 '보편적'인 가치가 '다양성'의 가치보다 우선하지 않는다는 것과도 일치한다.
이는 각 개개인 모두가 생각이 다르고, 원하는 것이 다르며, 성향이 모두 다르기 때문인데
그러한 개개인의 성향을 하나의 기준을 놓고 수직 계열화할 수 없다는 것과 같은 이치인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것이 아니다
그러나 조립PC가 이러한 다양성의 장점에도 모두가 위기라고 이야기하는 가장 큰
이유는 조립PC가 가지고 있는 '다양성'과 개개인의 용도에 따른 '맞춤형'이라는 최대 장점을 포기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격'으로
시장 패러다임을 바꿔 스스로 완제품PC와 비교해
차별화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판매자의 책임이 가장 크다.
이는 다르게 이야기하면 조립PC시장의 패러다임을 '가격'이 아니라 완제품PC가 제공하지
못하는 '다양성'과 개개인에 대한 '맞춤형'으로 승부해야만 조립PC시장이 완제품PC시장과 경쟁이 아닌 공생관계로 시장의 한 축을 튼튼히 담당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싼티나는' 조립PC 시장의 이미지는 과연 누가 만든 것일까?
더불어 이러한 판매자들의 시장접근 실패와 더불어 유통과정의 문제, 그리고 사용상 발생하는
트러블슈팅등에 따른 서비스 미흡이 더해지면서 이러한 조립PC의 장점이 올바르게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PC에 대한 지식 없이 이러한
적합성을 판단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있지 않아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것도 큰 이유이다.
다음에는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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