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국 메인보드 시장을 되돌아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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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02 01:43
장홍식 대표기자
potatotree@bodnar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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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Gigabyte, Iwill
| Gigabyte - 중반기 판매율 1위
올 여름, 용산 최악의 불경기로 불리웠던 이 시기에 많은 판매율을 높였던 제품이 있어 주목된다.
Gigabyte의 8IE 시리즈는 출시후 PE제품군으로 주력시장의 바톤을 넘기기까지, 845E제품군 최고의 판매율을 보여 많은 주목을
받았다.
8IEX는 소비자의 욕구를 정확하게 읽은 히트작이라고 할 수 있다.
I845E 계열 칩셋이 FSB533 지원을 제외하고 I845D계열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점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업그레이드를 꺼렸다.
기존의 I845D에서도 오버클럭이기는 하지만 얼마든지 FSB533 사용에 문제가 없었기 때문. 이런점 때문에 전체적으로 I845E 시장은
수면안으로 잠긴것이 사실이지만 8IEX계열은 좋은 판매를 보여주었다.
가장 큰 변화는 주력제품의 스펙이 높아진것을 꼽을 수 있다. SPDIF를
기본지원하면서 USB를 6포트 전부 지원하는것이 기존제품군과 큰 차이점으로 부각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여기에 CT-5880의 채용이
기존의 Creative SoundBlaster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유저에게 '좋은점'으로 부각되었고, 저렴한 가격을 가지게 되면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여기에 기존의 GIGABYTE 브랜드의 인지도가 결합되어 I845E 제품군 히트상품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8IEX의 저가형인 8IE533은 몇가지 기능을 제외하고 최저가격대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덩달아 8IEXP도 고급 유저층을 대상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상승효과'라고도 불리는 이것은, 제품군 하나가 판매가
좋으면 나머지 제품군도 덩달아서 판매율이 높아지는 것을 뜻한다. 8IEX계열은 이 '상승효과'를 톡톡히 보며 PE시장으로 주력바톤을
넘길때까지 부동의 1위를 놓치 않았다.
GIGABYTE는 그러나, PE제품군으로 주력바톤을 넘기면서, 이 열기를
계속 이어가지 못했다. 845E제품군의 가격이 워낙 저렴했던 이유인지, 가격경쟁력도 타사제품에 비해 밀렸고, 출시 초기 시장 선점
경쟁에서 한발 늦은것이 결정적 이유가 된다. 또한 경쟁이 되는 같은스펙의 제품이 쏟아져나오면서 845E만큼의 영광은 누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GIGABYTE는 여전히 Major 브랜드로 많은 유저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GIGABYTE는 여전히 소비자가 뽑은 I845PE 최고의 브랜드'에서 ASUS에 이어 당당히 2위를 지키고 있다.
2003년에는 어떤 모습으로 다가설지 주목된다.
Iwill - 잘못된 선택, 최악의 한해
컴퓨터를 조금 오래 써본 유저라면 BD100을 모르는 유저는 없다.
Iwill의 BD100은 최고의 찬사를 받으며, 지금까지도 수많은 유저 입에 오르내리는 '명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당시 Iwill
브랜드를 접했던 유저들은 지금까지도 Iwill 제품을 쓴다고 할 정도로 '명품'으로 인정받은 제품이다.
올해는 Iwill에게 최악의 한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는 당시
BD100만큼 폭발적인 반응이 왔던 한가지 제품이 더 있다. 'Iwill XP333' BD100이후로 소비자의 입에서 가장 많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최악의 제품으로 한해를 Tape을 끊었다.
2002년 Worst 메인보드 Iwill XP333
Iwill은 원래 판매량이나 매출액으로 볼때 중위권에 속해있는 회사이다.
지금까지 발표된 어느 자료를 보아도 Iwill이 랭킹 10위안에 든적은 단 한번도 없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랭킹 상위업체들은 보통
칩셋 하나당 3 ~ 5개의 메인보드 라인업을 가지고 간다. 이는 많이 만들어 많이 파는 일명 '박리다매'의 원리에 입각한 논리인데,
실제로 많은 제품을 만들어내야 제품당 원가가 떨어지고, 가격 경쟁력을 갖는다. 이런 회사들은 현재, 원가 경쟁력이 좋은 중국등지에 공장을
별도로 지어놓고 대규모로 찍어내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이다. MSI, ABIT, ASUS, Chaintech, Gigabyte, ECS등
상위권 업체들이 보통 이런 전법을 많이 쓰며, 대만현지에도 공장이 있지만, 중국에도 공장이 있다. 물론 그만큼 많이 찍어내면 많이
팔아야하고 회사 규모가 커지기 마련이다.
Iwill은 상위권 랭킹업체와 다른 영업전략을 쓴다. 일단 절대로 '재고'를
가지지 않는 전법을 쓴다. 생산 일정과 판매일정이 정확하게 잡혀있고, 이에 맞는 수량만 생산한다. 이는 한번에 찍어내는 제품의 수가
그만큼 적기 때문이기도 하고, 라인업도 1개 ~ 2개정도만 가지고 간다. 공장도 대만에만 가지고 있다.
또한 주력 시장이 상위랭킹업체와 다르다. Iwill의 주력시장은 서버급
메인보드이고, 세컨드 시장이 데스크탑 메인보드 시장이다. 또한 OEM영업을 절대로 하지 않는다. 주로 품질에 승부하고, 색다른 제품을
많이 만들어내는것이 특징이다. 이런 중위권 업체들은 메이저 칩셋 제조사로부터의 칩셋 공급도 타회사보다 느린 편이고 이에따라 제품출시도
상위권 경쟁사보다 늦다. 또한 소량만 찍어내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편이고, 주로 품질에 승부를 거는 색다른 제품을 내놓기 마련이다.
XP333은 이런 Iwill의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사정인지 모르지만 Iwill은 VIA로부터 칩셋 공급을 받는것이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따라서 누구도 쓰지않던
ALi 칩셋을 채용했지만, 이를 보완하기 위해 칩셋에서도 지원하지않는 다양한 기능들을 첨부하고 오버클럭을 강조하며 주류권
시장보다는 틈새시장을 파고들었다.
XP333은 분명히 비주류성 제품이다. 따라서 마케팅도 이에 걸맞게
진행되어야 했지만, 국내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물론 국내 상황과도 맞물려져서 그런 마케팅을 낳았다고 풀이되지만, 일반 사용자가 사용하기엔
벅찬 제품을 일반 사용자에게 홍보함으로써 매출액을 늘리려했고, 이런 점이 일반 소비자들에게 거부감으로 다가오며 참담한 실패를 맛본것으로
풀이된다.
추후 Iwill은 본사차원에서 잔여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일본, 중국, 한국
등에 XP333을 일명 '덤핑' 으로 넘겼고, 이것이 지난 2002년 후반기 XP333 가격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이다.
일본에서도 6천엔대에 진입했으며, 국내에서도 7만원대에 판매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Iwill은 후반기의 XP333이
Thoroughbred 와 관련하여 지원의 어려움이 있자, XP333의 간판 기능이던 오버클럭 기능을 자체적으로 제거하는 일명
'Revision Up'을 예고없이 단행하였으며, 이것이 후반기 판매된 XP333의 오버클럭 부작동 문제의 근본 원인이다.
XP333은 지금까지의 Iwill이라는 브랜드가 가진 '서버급 메인보드에서
최강을 자랑하는 최고의 안정성' 이라는 브랜드 이미지와 정 반대되는 제품을 출시하여 많은 소비자에게 Iwill이라는 브랜드에 거부감을
갖게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했다. 물론 일부 오버클럭 매니아로부터 '최고의 오버클럭 메인보드' 라는 찬사를 받고 있지만, 대다수의 일반
유저가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한가지 다행스러운것은 XP333의 실패가, Iwill이 영원히 ALi 칩셋 사용을 꺼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Iwill은 XP333 출시 이부로 근본적인 제품의 컨셉을 바꾼다. '서버급
안정성을 자랑하는 메인보드' 에서 '다양한 기능과 화려함'으로 승부하는 것이다. 이는 이후 출시된 mP4G, P4G, P4HT등의 제품을
보면 알 수 있다. 다만 서버급에 가까운 제품에는 여전히 '서버의 안정성'을 컨셉으로 삼고 있다.
Iwill은 이후 지속적으로 고전하다가 후반기 출시한 P4HT시리즈가 국내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Iwill이 계속 이런 제품 컨셉을 가지고갈지는 더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2003년에는 XP333같은 모험은
더이상 하지 않을 것 같다. 일단 Iwill은 XP333으로 상처받은 소비자의 감정을 추스르며 빨리 잊어버리는것이 가장 큰 과제이며,
여기에서 2003년의 모든것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3년 초반기 주력제품이 XP333의 상처를 씻을 수 있을까? Iwill
P4H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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