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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 관광을 마친 일행은 만리장성 관광 기본 코스인 명 13릉 대신 김성인님이 적극 추천한 용경협이라는 곳에 가보기로 한다. 만리장성에서 택시로 1시간 이상을 더 들어가야 하는 시골에 위치한 용경협은 그 경관이 매우 빼어나다고 하는데...
산에 거대한 글씨로 용경협이라고 써있다
그런데... 입구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
차량은 고사하고 관광객은 눈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입장료는 북경 관광 가운데 가장 비싼 수준... 보드나라 식구들, 당황했으나 여기까지 온 택시비가 아깝다는 생각에 택시비보다 더 한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가는 우를 범하다..
몇몇 호텔과 음식점, 기념품 가게가 자리한 입구를 지나 용경협 관광이 시작되는 곳... 용 모양새가 어찌 관광지라기 보다는 유원지같은 느낌을 주는데...
몇 개의 에스컬레이터가 연이어 있는 용의 내부를 지나 선착장에 도착한 일행, 그러나 수십대의 유람선은 모두 묶여있고 관광객은 단 한명도!! 없었다. 뭐냐 이 황당한 상황은...
차가운 강바람을 온몸으로 견디며 30분 정도 쭈그리고 앉아있으니 중국인 관광객 몇 명이 더 승선하고... 그제서야 유람선(?)이 출발했다.
에스컬레이터에서 보던 풍경 사진이나 김성인님이 추천한 용경협의 경치는 원래 이 정도로 엄청난 장관이라고 하는데...
보드나라에서 용경협을 갔을 때는 이미 단풍도 다 떨어진 완전한 헐벗은 계곡에 바위산들이 전부였다. 나름대로 비싼 입장료를 뽑기 위해 열심히 사진을 찍어봤지만... 그 놈이 그 놈이니 여러 장을 찍어야 같은 모양새만 나올 뿐...
감자나무는 그나마 필자보다 나은 방법으로 사태를 맞이하고 있었다고...
용경협 유람 코스의 중간 정도에서 배를 돌린 유람선 선장은(필자 생각에 분명 뒤로도 코스가 계속 되었을 거 같은데 갑자기 중간에서 배를 돌렸다는 느낌이다) 중간 어느 선착장에 관광객 일행을 내려주고는 막무가내로 30분 후에 출발하니 그 때까지 주변 관광을 하고 오라는 것이다.
근처에 있는 절에 다녀왔으나... 볼 것도 별로 없어 기분이 더 상한 일행...
눈빛이 날카롭지 않은가?
용경협 관광을 끝으로 다시 몇시간동안 택시를 타고 북경으로 돌아온 일행, 본래는 택시 타고 바로 천단공원으로 갈 생각이었지만 공원이 문을 닫은 시간이라는 택시 운전 기사의 말에(나중에 안 일이었지만 그 시간은 어직 문을 연 시간이었다고 한다... 뭡니까 이게...
기사 아저씨 나파요~) 그냥 북경역으로...
그날 밤 류리창 거리를 향하여 지하철에 오른 일행, 시간이 늦어 관광은 어렵지만 일단 위치나 확실히 파악하자는 생각으로...
류리창 거리를 향하는 지하철 내부, 우리나라 1호선보다 훨씬 낡았다
문 앞에 붙어있는 주의 문구의 그림이 심상치 않다... ㅡㅡ;;
류리창 거리를 지나 번화가로 걸어온 일행, 참고로 길을 몰라 찾느라고 북경 시내 정말 많이 걸어다녔다. 4일간 걸어다닌 거리를 생각해보면 거의 행군 수준이었을 것이다.
외국 음식점이 즐비한 대사관 거리에서 저녁을 즐기기로 한 보드나라 식구들, 그러나 어디어디 근처라는 흘려들은 소리만 듣고 쉽게 찾을 수 없었고... 시내에서 이리저리 헤매다녔다..
류리창 거리로 가던 지하철 역 근처 가게에서 신라면을 팔았다...
잔뜩 사가지고 돌아오니... 북경역 근처에도 파는 가게가 있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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