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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있어야 실력을 발휘하는 멀티코어쿨링
이번에는 기가바이트 지포스 9600 GSO 멀티코어쿨링에 사용된 쿨러가 GPU 온도를 얼마나 낮춰주는지 테스트하기 위해 부팅 후 아무 작업도 수행하지 않은 Idle 모드에서의 온도 변화와, 3D 애플리케이션을 돌리면서 변하는 온도를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살펴보았다.
온도 테스트 결과 Idle 모드와 풀로드 양쪽 모두 쿨링팬을 사용하지 않은 멀티코어쿨링의 GPU 온도가 계속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는데, 부팅 후 20분이 지났을 때 Idle 모드의 GPU 온도는 거의 70도 가까이 올라갔다. 풀로드에서도 마찬가지로 온도가 상승할 뿐 떨어지지 않았다. 필자가 더 장시간 테스트를 진행했다면 온도는 이보다 더 올라갔을 것이다.
멀티코어쿨링 시스템이 기가바이트의 소개와 달리 GPU 온도가 계속 올라간 이유는 바로 보드나라 테스트 시스템 구성이 멀티코어쿨링에 바람을 따로 불어주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이다.
멀티코어쿨링은 전/후면 케이스팬과 파워 서플라이의 배기팬, 그리고 케이스 측면의 에어가이드 및 뒷면 브라켓 쪽으로 들어오는 외부 공기를 이용해 간접적으로 히트싱크에 퍼진 열을 배출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케이스 내부에서 팬을 이용해 공기를 순환시키지 않고 필자처럼 외부로 시스템을 개방한 상태에서 테스트를 하면 주변 온도가 아무리 케이스 내부보다 내려간다고 해도 쿨러에 바람이 불어주지 않기 때문에 온도가 상승하게 된다.
이번에는 쿨러에 강제로 바람을 불어주기 위해 125mm 팬을 쿨러 옆에 설치하고 테스트해보았다. 125mm 팬은 저회전/저소음으로도 충분한 풍량을 제공하고 팬 소음은 CPU 정품 쿨러보다 훨씬 작아 잘 들리지 않았다.
팬을 사용해 멀티코어쿨링 히트싱크에 바람을 불어주자 빠르게 온도가 내려가더니 Idle 모드에서는 32~33도, 풀로드시에도 40 초반에서 더 이상 상승하지 않았다. 이 정도의 쿨링 성능이라면 그래픽 카드 쿨러 중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는 결과다.
물론 실제 케이스라면 이렇게 팬이 직접 쿨러로 바람을 불어주지 않아 테스트 결과보다 쿨링 성능은 좀더 낮게 나올 것이다.
멀티코어쿨링에 대해 한 마디로 말하자면 공기 흐름을 잘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CPU 쿨러와 같다. 히트파이프와 얇은 방열핀으로 이뤄진 이런 종류의 쿨러들은 바람을 최대한 이용하도록 디자인되었기 때문에 그만큼 바람이 불어야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고가의 CPU 쿨러 중에서도 히트싱크만 판매하는 제품들이 있는데, 이런 제품은 유저가 원하는 사양의 팬을 별도로 구입할 것이라는 전제 하에 판매되는 것이지 아예 팬 없이 무소음으로 사용하라는 뜻은 아니다.
멀티코어쿨링도 기가바이트에서는 케이스 내부의 공기 흐름을 생각해서 만든 것인지 모르지만, 필자 생각에는 근거리에서 충분한 풍량을 내줄 만한 팬과 함께 사용해야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래도 기가바이트 지포스 9600 GSO 멀티코어쿨링 그래픽 카드를 팬 없이 사용하고 싶다면, 미들타워급 이상의 내부 공간에 공기 흐름이 원활하게 뒷면 배기팬과 전면 흡기팬, 그리고 에어가이드 쪽에도 팬이 달려있는 케이스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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