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스마트폰, 태블릿, 카메라 부문
스마트폰: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2
S펜에 특화된 기능 개선으로 차별화 성공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에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 신제품으로 갤럭시 노트 2를 공개하였다. 기존 제품인 갤럭시 노트가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에 갤럭시 노트 2도 기대를 모았는데, S펜을 주축으로 하는 필기 및 스케치 기능이 대폭 강화되어 개성이 더욱 뚜렷해졌다.
갤럭시 노트 2의 고유 기능으로는 S펜을 갤럭시 노트 2의 화면에 직접 터치하지 않고도 이메일이나 콘텐츠 확인이 가능한 에어뷰(Air View), 화면을 2개로 분할해서 쓸 수 있는 멀티 윈도우(Multi window), 통화 중 S펜을 뽑는 것만으로 S노트 기능을 실행시킬 수 있는 팝업 노트(Popup Note), 이메일에 글씨나 그림을 첨부할 수 있는 S 플래너, 원하는 모양으로 화면을 캡쳐할 수 있는 이지클립(Easy Clip) 등 매우 다양하다.
한편 갤럭시 노트 2의 기능들을 활용하는 데는 1024단계의 필압을 감지할 수 있는 S펜과 터치 스크린이 필수적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하드웨어보다 각 기능에 알맞게 적용된 UI(User Interface), 즉 삼성 터치위즈(TouchWiz) UI의 도입이라고 볼 수 있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 역시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S펜을 기반으로 하는 고유 기능들을 위해 삼성 터치위즈 UI 적용과 함께 아이콘 배치 변경 및 전용 앱 탑재가 이루어졌는데, 특히 갤럭시 노트 2는 안드로이드 4.1 젤리빈에 최적화된 상태로 UI가 조정되어 S펜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었다.
최근 여러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경쟁적으로 하드웨어 사양 개선과 고유 기능 개발에 힘을 쏟고 있지만 최적화 부분에서는 종종 미흡함을 보이고 있는데, 갤럭시 노트 2는 하드웨어와 그에 맞는 소프트웨어 조정이 적정하게 균형을 이루어 효용성을 추구하였다고 판단되므로 2012년 하반기 보드나라 스마트폰 부문 베스트 어워드 제품으로 선정한다.
태블릿: 4세대 아이패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본격 활용할 수 있는 사양 구비
애플의 아이패드 시리즈는 출시될 때마다 시장에서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데, 지난 상반기 출시된 세 번째 제품인 뉴 아이패드는 기존보다 해상도가 4배나 증대된 레티나(Retina) 디스플레이를 무기로 하여 웬만한 PC용 모니터가 무색한 수준의 화질을 자랑하였다.
다만 뉴 아이패드는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그에 부수되는 일부 요소들을 제외하면 기존의 아이패드 2와 큰 차이점을 부각시키지 못하였으며, 프로세서는 동일한 Cortex-A9 듀얼 코어가 탑재되어 성능 면에서 혁신적인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차세대 제품으로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피할 수 없었다.
그런 아쉬움 속에 7개월 정도가 흐른 후 느닷없이 애플은 4세대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를 발표하여 시장을 들썩이게 하였다. 그 동안 애플은 1년에 한 번만 아이패드 신제품을 발표하였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신제품들의 등장에 반가움보다 우려를 표한 소비층도 있었을 테지만 적어도 4세대 아이패드는 그런 걱정과 거리가 먼 제품이었다.
4세대 아이패드에 탑재된 A6X 프로세서의 경우 뉴 아이패드의 A5X보다 약 2배 향상된 성능을 지원하여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고해상도에서도 쾌적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인데, 그 외에 주파수 문제도 해결되어 국내에서도 LTE 연결을 지원하고, 전면 카메라는 30만 화소급에서 120만 화소로 상향되어 애플의 페이스타임(FaceTime)을 고화질로 활용할 수 있는 등 뉴 아이패드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일소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미 뉴 아이패드를 구입한 소비자 입장에서는 애플의 때 이른 신제품 출시가 배신감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애타게 차세대 아이패드를 기다려오던 이들에게는 긴 가뭄 끝에 찾아온 반가운 단비라고 평가할 수 있으므로 보드나라에서는 2012년 하반기 태블릿 부문 베스트 어워드 제품으로 4세대 아이패드를 선정한다.
카메라: 소니 NEX-5R
사용자가 직접 앱을 설치할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
근래 출시 중인 모바일 기기들은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고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유독 디지털 카메라만은 그런 경향이 낮은 편이었으며, 최근에야 관련 기능이 도입된 제품들이 서서히 등장하고 있는 중이다.
소니 NEX-5R은 와이파이(Wi-Fi)를 통해 플레이메모리즈 카메라 앱스(PlayMemories Camera Apps)에 접속하여 마치 스마트폰처럼 사용자가 별도로 사용하고 싶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 미러리스 카메라로, 플레이메모리즈 카메라 앱스에는 무료 및 유료의 카메라 앱이 구비되어 이를 통해 제품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비록 플레이메모리즈 카메라 앱스는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 등과 비교했을 때 규모가 작은 편에 속하여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삼성 갤럭시 카메라 같은 제품보다 앱 지원 면에서는 부족함이 느껴질 수 있으나, 소니 NEX-5R은 기본적으로 별도의 렌즈를 장착하여 고화질의 사진을 촬영하는 데 특화되었으므로 콤팩트 카메라에 기반을 둔 갤럭시 카메라와는 지향점이 달라서 직접적인 비교 대상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소니 NEX-5R은 와이파이 기능을 토대로 디지털 카메라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였으므로 그점을 높게 평가하여 2012년 하반기 카메라 부문 보드나라 베스트 어워드 제품으로 선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