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가형 메인보드의 시장 통일, 소비자와 시장에 바람직하지 않다.
결국 구매할만 한 보급형 시장에 위치하는 Discrete 메인보드가 등장하지 않는다면, 소비자는 어쩔 수 없이 G31 칩셋의 저가형 메인보드를 구매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2007년 진입한 P35보다도 한단계 아래에 있는 P31에 기반한 G31칩셋이 2009년의 보급형과 메인스트림을 장악한 제품이라니, 참으로 재미있는 상황이라 할 수밖에 없다.
소켓478시절, 845PE가 메인스트림이었던 시절에는, 845E가 저가형을, 초저가형으로는 845D도 판매가 되었었다. ASRock 연구소에서는 845D 칩셋의 메인보드로 845PE의 기능을 완벽하게 지원하는 '돌연변이형'제품을 내놓아 'ASRock 연구소'라는 별명까지 얻기도 했다. 당시 845D를 장착한 메인보드들의 가격이 4만원 ~ 5만원선이었다.
845D를 사용했으면서도 FSB800까지 지원가능했던 ASRock P4i45D+. 이제품으로 인해 ASRock 은 'ASRock 연구소'라는 별명을 얻는다.
인텔의 G31이 좋지 않은 선택이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인텔의 G31에 장착된 X3200 그래픽코어는 현재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그래픽성능을 제공해주지 못한다. G31, 물론 좋은제품이지만, G31이 높아진 국내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켜주지 못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욕구를 풀어줄 수 있는 Discrete형태의 보급형 메인보드를 현실적인 가격에 구입할 자격이 국내소비자에게도 있다.
환율 급상승 이후로 전체적인 PC시장은 상당히 침체되었다. 수입품 천국인 PC시장에, 전체적인 가격상승에 따라 수요가 줄어든다는 것은 기본 상식이다. 그러나 한가지 주목하자. 왜 유독 메인보드만 저가형 편중현상이 심하냐는 것이다. 물론 G31의 품질이 그래픽코어를 제외한 기본적인 칩셋으로서 충분하다는데 동의한다.
|
구분별 |
환율상승이전 주력제품 |
환율상승 이후 주력제품 |
|
Intel CPU |
E7200 / E5200 |
E5200 |
|
Intel 메인보드 |
P45 / P35 |
G31 |
|
VGA |
8600GT / 9600GT |
9600GT / HD 4670 |
|
HDD |
400 ~ 600GD |
400 ~ 600GB |
|
메모리 |
1GB / 2GB |
1GB / 2GB |
DIY 단품판매시장 위주의 주력 관심제품 이동표 (필자의 주관적 해석)
그것 하나만으로 갑자기 G31을 비롯한 저가형 천지가 되었는지 설명이 가능한가? 아니다. 살 수 있는 가격에 살 만한 제품이 없다는 말 만이 정확하게 표현이 가능하다.
G31의 판매량이 갑작스레 증가했는데도 그래픽카드 판매지도가 크게 차이가 없다는 것은, G31 저가형 메인보드 선택이 자의가 아니라 어쩔 수 없는 타의라는 점을 반증한다. P45의 가격을 내려달라고 하진 않겠다. 질좋은 보급형 메인보드를 소비자는 진정 원하고 있다. 제발좀 팔아라. 질좋은 8 ~ 9만원대 보급형 메인보드!
P.S. 국내환경만을 기준으로 작성된 글이라 World-wide를 기준으로하는 메인보드제조사와 인텔입장에서 고려하기 어렵다는 점 이해못하는 바 아니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건, 세계적인 경기침체라는 점이고, 지금은 보급형 Discrete 형태의 메인보드가 침체된 메인보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최적의 아이템이라 필자는 믿고 있다. 결국 한국사람이든 아니든, 경기침체기에 소비자의 구매패턴 변화는 차이가 없다 믿기 때문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