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소프트웨어 부문 - 게임 & 소프트웨어
게임 부문 : 게임물등급위원회
이래서 뽑았다 : 게임하지 말라고 만든 위원회냐
게임물등급위원회(게등위)가 올 한해 국내 게임 시장에 미친 영향은 게이머들에게는 그다지 좋지 못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봉사기관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있는 게등위지만, 정작 게임업계와 게이머를 위한 것인지 게임 외 시각을 반영하기 위한 기관인지 헷갈리는 정책이 많았다.
특히, 스마트폰이 이슈가 되었던 한해에도 불구하고 게임 심의문제로 구글과 애플의 국내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게임 카테고리를 구경할 수 없었고, 인디 게임 및 비영리 게임에 대해서도 심의 요구, 해외 게임업체인 밸브에서 서비스하는 스팀 계정의 차단 논란, 내년도 게임 심의수수료 인상 계획 발표 등 줄줄이 게임산업의 발전을 막기 위해 고심하는 듯한 내용만 알려졌다.
[게임을 물로 보거나 등쳐먹는 위원회라는 뜻?]
심지어는 게등위의 주무부처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게임은 가족의 적으로 생각하는 여성가족부(여성부)로 변경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게임 등급 관련 규제와 온라인 셧다운 제도가 확대되면서 지금보다 국내 게임 개발 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게임 부문 : SID MEIER'S CIVILIZATION V
이래서 뽑았다 : 사람답게 살고 싶다, 폐인양성 1위 게임
2010년 한해 가장 말이 많았던 게임을 꼽는데 문명5를 꼽는다고 해서 문제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 믿는다. 초 기대작인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2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이슈거리를 만든 게임은 문명5가 되었다.
해뜨는 것을 보고 게임을 시작했는데 한판 즐기고 보니 해가 졌다는 내용은 기본이며 연예인, 프로게이머들까지도 스케줄에 영향을 받을 만큼 게임의 중독성에 헤어나오질 못했다는 유머같은 실화 이야기가 올라왔다. 프로게이머가 문명을 플레이하다 게임대회 예선에 늦어 탈락했다는 이야기는 전설로 남고 있다.
한글화가 되지 않은 게임인탓에 능력자(?)들이 제품의 한글화를 추진하였다. 하지만 일정량 이상의 한글화가 진행되지 않은 이유 또한 게임에서 빠져나오지 못해서라는 글이 올라올 정도로 그 중독성은 심각했으니...
[ 밥은 먹고 살고 싶다. by O기자 ]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글을 살펴보지 않아도 보드나라 내에서도 그 피해는 몸으로 느낄 수 있다. 보드나라 대표인 감자나무님 역시 집에서 새벽까지 문명5를 즐겼으며 평범한 IT업체에서 일한다는 평범한 직장인 O기자도 포토툰 리뷰를 통해 그 피해를 유저들에게 고자질 하였다.
비폭력 평화주의자 간디 선생님을 옥수수로 땡깡부리게 만들고 수많은 평범한 사람을 문명 폐인으로 만든 문명5 게임을 사람답게 살아보자고 막장 어워드로 선정했다. (그래도 할 사람은 하겠지.....)
소프트웨어 부문 : 윈도우 7 GPU 드래그 앤 드롭 변환
이래서 뽑았다 : 홍보만 잔뜩, 아직도 제대로 못 써먹어
CPU보다 프로세싱 능력이 강화된 GPU를 이용해 동영상 가속과 변환을 지원하겠다는 얘기는 꽤 오래 전부터 나왔다.
특히 윈도우 7에서 최신 그래픽 카드를 통해 휴대용 기기에 적합한 동영상 포맷으로 쉽고 빠르게 변환해주는 '다이렉트엑스 컴퓨트(DirectX Compute) 드래그 앤 드롭 변환 기능'은 엔비디아와 AMD 그래픽 카드 모두에서 내세우는 주요 기능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정작 다이렉트 컴퓨트 가속 드래그 앤 드롭 트랜스코딩은 보드나라에서 두 번의 테스트를 해본 결과 제대로 지원되지 않거나 CPU 변환과 비교해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DX11 그래픽 성능 경쟁도 중요하지만, 지원된다는 기능을 제대로 지원하는 것 역시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특히 스마트폰과 타블렛 등 모바일 기기들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간단하게 동영상을 변환하는 트랜스코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텐데,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와 드라이버 지원을 통해 이 부분에 대한 확실한 지원책을 내놓는 업체가 3D 성능 만큼이나 인정받는 시기가 곧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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