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크라이엔진3의 진가를 알 수 있는 게임
크라이시스2의 출시 이후 약 2년만에 공식 등장한 크라이시스3는 같은 크라이엔진3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한층 더 진보 된 그래픽을 구현하였는데, 이는 크라이시스3의 제작사가 게임의 근간이 되는 크라이엔진3를 개발 한 크라이텍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신기술이 추가 된 크라이엔진3을 통해 전작을 능가하는 사실적인 화질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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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전작과 달리 다이렉트X 11 모드만 지원하는 점으로 인해 다이렉트X 10까지만 지원하는 구세대 그래픽카드 사용자들로서는 게임을 즐기기 위해 하드웨어 업그레이드가 필수적이어서 일부 게이머들은 아쉬울 수도 있으나, 이미 1세대 다이렉트X 11 지원 그래픽카드가 출시된지도 4년 가량 경과한 현 시점에서 크라이텍이 한 가지 API에만 집중한 것은 전작을 뛰어넘기 위해 필수적인 절차였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서 살펴본 테스트 결과에 의하면 크라이시스3는 최고 옵션이라고 할 수 있는 Very High 프리셋과 안티 앨리어싱을 적용하는 경우 현재 보편적으로 자리 잡은 1920x1080 해상도에서도 매우 높은 그래픽 사양을 요구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는데, 그 때문에 다시 2007년에 출시 된 크라이시스1처럼 최적화에 실패한 것은 아닌가 의심하는 이들도 있을지 모른다.
다행히 성능 문제는 High 프리셋으로 변경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해결할 수 있으며, High 프리셋의 경우 화면을 자세히 살펴보아야만 Very High 프리셋과의 차이를 알아챌 수 있을 정도로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게임에서 사실적인 화질을 가장 중요시 하는 게이머에게도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다.
물론 메인스트림 라인업 그래픽카드부터는 옵션 타협만으로 적절한 화질과 쾌적한 게임 환경의 균형을 이루기 어렵다는 곤란함이 있으나 크라이시스 시리즈는 첫 작품부터 크라이엔진의 진면목을 보여주기 위한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제작 된 게임이므로, 크라이시스3에 관심이 있는 게이머들 역시 그점을 유념하고 적절한 업그레이드를 시도한다면 투자한 비용에 상응하는 감탄과 즐거움을 충분히 체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