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 안티 치트 시스템으로 스팀 사용자 염탐한다는 의혹 전면 부정

2014-02-19 12:25
방수호 前 기자 scavenger@bodnara.co.kr

최근 스팀(Steam)의 안티 치트 시스템 VAC (Valve Anti-Cheat)가 사용자의 인터넷 기록을 무단 수집해 살펴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 되었는데 그에 대해 밸브가 공식 부정하는 입장을 밝혔다.

밸브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게이브 뉴웰

Reddit을 통해 제기 된 이번 의혹은 VAC가 스팀 사용자 PC의 DNS 캐시 파일을 밸브로 전송하는 것이 밝혀졌는데, 이를 통해 스팀으로 게임을 즐긴 이들이 어떤 사이트에 접속했는지 같은 사생활 정보가 무단 수집 되었다는 이유로 논란이 되었다.

이번 논란에 대해 밸브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게이브 뉴웰은 '우리는 일반적으로 VAC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치터들이 시스템에 공격하는 기회를 만들기 때문이다. 이번은 예외가 될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그는 'VAC는 치트 DRM (Digital rights management) 서버에 접속하는 것을 확인하며 두 번째 검사 과정에서 DNS 캐시로 (웹 없이) 치트 DRM 서버와 부분 매칭 되는 요소가 있는지 찾는다. 만일 발견 되는 경우 매치 된 DNS는 VAC 서버에 전송 되며 이중 검사를 거쳐 부정 사용자를 가려내고 차후 게임 접속을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밸브는 VAC를 통해 사용자의 인터넷 기록은 수집 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는데 디컴파일러를 통해 복호화 가능한 MD5 해시 함수값이 VAC 서버로 전송 된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에 밸브 측의 해명만으로는 이번 논란을 완전히 잠재우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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