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터보 퀀트 발표에 메모리 시장이 영향을 받으면서 일부 지역에서 시장 가격 급락이 관측되고 있는데, 특히 중국 시장에서 가격 급락 여파로 유통업체들의 부담이 급격히 커지고 있는 거승로 보인다.
이는 최근 DDR5 메모리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기존에 물량을 확보해 둔 재고가 오히려 손실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되는데, 중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일부 유통업체들은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대량으로 메모리를 매입했지만, 최근 시장 분위기가 급변하면서 재고를 처리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는 과정에서 매입 단가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해야 하는 구조가 형성되며 사실상 손실이 불가피해, 일부 판매자는 패닉에 빠진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가격 하락은 단기간에 급격히 진행됐다는 점에서 영향을 키웠다. 기존에는 공급 부족과 수요 증가 기대감이 맞물리며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졌지만, 최근 들어 수요 둔화와 함께 시장이 빠르게 식으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특히 중국 리테일 시장은 개인 및 중소 유통업체 비중이 높은 구조로, 가격 변동에 따른 영향이 더 빠르게 반영되는 특징을 보인다.
이로 인해 현재 시장에서는 거래 자체가 위축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가격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구매를 미루는 수요가 늘고, 반대로 판매 측에서는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겹치며 거래가 정체되는 흐름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단순한 가격 조정이 아니라 시장 구조 변화와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최근 메모리 제조사들이 고수익 제품인 서버용 및 AI용 메모리로 생산 비중을 이동시키면서 소비자용 메모리 시장은 수급 변동성이 커진 상태다. 이로 인해 가격이 일정하게 유지되기보다는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시장 조사 기관인 트랜드포스는 현재 메모리 가격 조정은 주로 소비재 및 소매 시장에 집중되어 있다며, 관련 업체를 인용해 현재의 매도세가 단기적인 생산 수요 둔화 및 하류 업체들의 재고 소진 가속화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고, 이러한 하락세가 DRAM 모듈을 포함한 메모리 사이클 전반의 상승 추세를 바꾸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구글이 발표한 터보 퀀트도 아직 검증 단계에 불과한 만큼 메모리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는 조금 더 신중하게 지켜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