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신제품 출시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HTC등 경쟁사의 개발자들을 대거 영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IT 매체 더버지(The Verge)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해 애플이 HTC등 중국과 대만에서 600명 이상의 엔지니어와 관리자들을 영입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지금까지 몇명의 직원을 영입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며, 이들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탑재되는 터치 스크린과 카메라등 부품 엔지니어링 부분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경쟁사 개발자들을 대거 영업하는 것은 자사 제품 출시일을 단축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해 전략 스마트폰 출시에 앞서 부품 조달에 곤욕을 치른 경험이 있으며, 애플이 개발진들을 보강해 아이폰과 아이패드 부품들의 공급망 관리(SCM)를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WSJ은 애플의 전체 직원수를 고려하면 600명의 엔지니어 영입은 큰 비중은 아니지만 HTC등 재정적인 압박을 받고 있는 제조사들에게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구글, 애플등과 경쟁해야하는 상황에서 숙련된 엔지니어와 관리자들의 부재는 더큰 위기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블랙베리 엔지니어 영입을 공개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특히 블랙베리는 경영난으로 인해 전체 인력의 40%를 감원중에 있기 때문에 애플 입장에서는 인력 영입을 좀더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외신들은 애플이 차기 아이폰의 개발 속도를 올려 예상보다 2달 빠른 7월달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미즈호증권 분석가인 애브드니 람바는 “일본과 아시아 부품 공급망을 확인해본 결과 애플 신제품이 7월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애플 공급망이 지난해보다 더 빨리 생산을 늘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