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론 손바닥 PC, 인텔 NUC DN2820FYKH
인텔 NUC(Next Unit of Computing) 플랫폼은 모바일 하드웨어 기술을
바탕으로 일반 mini-ITX 메인보드보다 더 작은 4x4인치(11x11cm) 메인보드가 들어가는 미니 PC다. 손바닥
크기의 작은 본체 안에 노트북에 들어가는 모바일 부품을 사용해 확장성 대신 공간 절약, 저전력 PC를 원하는 사람에게
어울린다.
그러나 노트북에 들어가는 모바일 프로세서를 사용해도 인텔 4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하면
가격이 비싸 구글 크롬 OS를 지원하는 저가형 미니 PC들을 견제하기 힘들다. 이에 인텔에서는 태블릿 시장에 내놓은
베이트레일(Bay Trail) 아톰처럼 미니 PC 시장에도 베이트레일이 들어간 저가형 NUC를 선보였는데, 보드나라에서
살펴볼 인텔 NUC DN2820FYKH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 제품이름 |
인텔 NUC(Next Unit of Computing)
DN2820FYK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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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UCFF 폼 팩터 초소형 PC
|
| 프로세서 |
인텔 셀러론 프로세서 N2820 (Bay Trail)
(2.39GHz 클럭, 듀얼코어, 1MB 캐시) |
| 메모리 |
DDR3L SO-DIMM 슬롯 1개
(1.35V 저전력 메모리, 1066MHz 다운클럭, 최대 8GB) |
| 그래픽 |
인텔 HD 그래픽스 |
| 디스플레이 |
HDMI 1.4a 포트 1개 |
| 오디오 |
인텔 HD 오디오
8채널(7.1) 디지털 오디오 (HDM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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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
인텔 기가비트(10/100/1000M) 이더넷,
802.11b/g/n 무선랜 및 블루투스 4.0(인텔 Wirless-N 7260BN) |
주변 장치
인터페이스 |
USB 3.0 포트 1개, USB 2.0 포트 2개,
헤드폰/마이크 잭, 적외선 센서, 켄싱턴 락 |
| 확장 기능 |
하프 사이즈 mini PCI Express 슬롯,
2.5인치
SATA 3Gb/s 드라이브 베이 |
| 전원 |
12V, 36W 외부 전원 어댑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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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
116.6 x 112.0 x 51.5mm |
| 제품 구성 |
본체, 설치 가이드, 메모리 호환 리스트,
전원 어댑터, VESA 마운트 브라켓 및 설치 나사 |
| 제품 특징 |
mini-ITX보다 작은 4x4인치 초소형 PC 플랫폼
인텔 베이트레일 셀러론 N2000 프로세서 탑재(N2830 교체 예정)
DDR3L 저전력 메모리 사용
2.5인치 SATA SSD/HDD 지원
인텔 mini PCIe Wi-Fi/Bluetooth 카드 지원
모니터 후면에 장착 가능한 VESA 마운트 브라켓 제공
3년 무상 A/S 지원 |
| 제조사 |
인텔 |
| 유통사 |
이트론(디지털 헨지) |
| 가격 |
미정 |
베이트레일 셀러론에 2.5인치 스토리지 지원
인텔 NUC DN2820FYKH는 기존 NUC와 같은 크기에 2.5인치 스토리지를 장착할
수 있게 높이를 올려 크기로는 4세대 하스웰 프로세서를 탑재한 D34010WYKH와 같다. 케이스 재질이나 외부 디자인도
기존 NUC와 차이가 없지만 전면에 있던 USB 3.0 포트가 1개로 줄었고 헤드폰/마이크 잭이 후면으로 옮겨졌다.
측면에 도난 방지용 켄싱턴 락 슬롯이 제공되며, 후면에는 내부의 열을 밖으로 빼내기 위한
배기구가 보이고 그 아래로 각종 입출력 단자가 배치된다. 보급형 셀러론 NUC 답게 외부 디스플레이 연결은 HDMI
1.4a 포트 하나만 제공하고, 기가비트 유선 랜 포트, USB 2.0 포트 2개, 헤드폰/마이크 단자를 갖췄다. HDMI
1.4a 포트를 사용해 7.1채널 디지털 오디오 출력도 가능하지만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4K가 아닌 1920x1200
해상도까지만 지원한다.
NUC DN2820FYKH는 하단 모서리 4군데의 나사를 풀면 2.5인치
SATA SSD/HDD를 장착할 수 있는 내부 드라이브 베이를 제공한다. 다만 SATA 6Gb/s 속도를 지원하던 하스웰
NUC와 달리 베이트레일 기반 셀러론 프로세서를 사용한 DN2820FYKH는 SATA 3Gb/s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고성능 SSD의 모든 성능을 끌어내긴 어렵지만 보급형 SSD나 일반 HDD를 사용한다면 큰 문제는 없다.
2.5인치 드라이브 베이를 열면 나오는 메인보드의 기본적인 형태는 다른 NUC와
비슷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슬롯 구성 등에서 차이가 난다. 기존 NUC는 mSATA SSD를 사용하고 일부 모델에
2.5인치 스토리지 추가 장착 기능을 넣었는데, 이 제품은 2.5인치 드라이브 베이만 있고 mSATA SSD (풀사이즈
PCI Express 미니 카드) 슬롯을 제거했다. 남은 하프 사이즈 PCI Express 미니 카드 슬롯에는 무선랜과
블루투스, 무선 디스플레이(Wi-Di) 기능을 지원하는 인텔 Wireless-N 7260BN 무선랜 카드가 장착된 상태다.
메모리는 일반 노트북용 DDR3 메모리보다 동작 전압이 낮은 1.35V의 DDR3L
SO-DIMM 슬롯 1개가 들어가 싱글채널 메모리로 구성되며 최대 8GB 모듈을 지원한다. 다만 셀러론 N2820
프로세서는 DDR3L-1066MHz까지만 지원하므로 그 이상의 메모리(1333/1600)를 사용해도 1066MHz로
다운클럭된다.
그 외에 제품 구성물로는 설치 가이드를 비롯해 VESA 마운트 브라켓, 외부 전원
어댑터가 들어가는데, 하스웰 NUC보다 시스템 소비 전력이 줄어들면서 어댑터의 규격도 19V 65W에서 12V 36W급으로
낮췄다.
베이트레일 아톰 기술이 들어간 셀러론 N2820
인텔 NUC DN2820FYKH에 탑재된 셀러론 N2820 프로세서는 인텔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을 겨냥해 만든 모바일 플랫폼 베이트레일(Bay Trail)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베이트레일 아톰처럼
SoC(System on Chip)로 만들어졌고 x86 아키텍처 및 64bit 지원으로 PC용 윈도우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이
다른 모바일 플랫폼과 차별화된 인텔의 경쟁력이다.
8인치 윈도우 8.1 태블릿에 사용된 베이트레일 아톰 프로세서와 베이트레일 펜티엄/셀러론
프로세서의 블록 다이어그램을 비교해보면 CPU 구성 및 메모리 컨트롤러, GPU 등 기본적인 구조는 동일하면서 카메라
ISP를 비롯해 I/O 쪽에서 각 플랫폼에 맞는 기능을 넣거나 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데스크탑 PC 및 노트북용으로 나온 하스웰 기반 4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달리 베이트레일
플랫폼은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성능과 저전력이 특징인 인텔 아키텍처(IA) 호환 저전력 인텔 프로세서 코어를 사용한다.
HT 없이 코어 하나당 1 스레드를 처리하고 2코어 기준으로 1MB L2 캐시가 달려있다. 메모리는 1066MT/s
싱글채널(8.5GB/s)부터 133MT/s 듀얼채널(21.3GB/s)까지 폭넓은 대역폭을 지원한다.
인텔 셀러론 N2820 프로세서는 듀얼코어 CPU에 기본 2.13GHz, 부스트 클럭 2.39GHz로 동작한다.
내장 그래픽은 인텔 HD 그래픽스가 들어갔고 최대 TDP(열 설계 전력) 7.5W에
SDP(시나리오 설계 전력) 4.5W로 모바일용으로 설계된 베이트레일 플랫폼답게 소비 전력이 월등히 낮다. 다만 메모리
쪽이 DDR3L-1066MHz 클럭에 싱글채널이라 메모리 대역폭이 일반 PC보다 떨어진다.
인텔 NUC 국내 유통사인 이트론 관계자는 인텔이 셀러론 N2820을 단종할 예정이라
국내 출시되는 모델에는 상위 버전 셀러론 N2830이 들어갈 거라고 언급했는데, N2830은 CPU 클럭 증가 뿐만 아니라
DDR3L-1333MHz 메모리를 공식 지원해 싱글 채널로 구성된 셀러론 NUC에서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이트레일 셀러론 N2820 들어간 NUC의 성능은?
인텔 NUC DN2820FYKH는 추후 셀러론 N2830이 들어간 모델로 바뀔 예정이라
보드나라 성능 테스트 결과가 실제품의 성능과 같다고 할 수 없다. 따라서 이번 테스트는 베이트레일 셀러론 프로세서가 들어간
NUC의 전반적인 성능을 살펴보는 것으로 생각하기 바란다.
CPU 연산 능력을 간단히 살펴보는 CineBench R15 테스트 결과 하스웰 기반
인텔 4세대 코어 i5-4250U 프로세서가 들어간 최고 성능 NUC D54250WYK를 기준으로 베이트레일 셀러론
N2820의 성능은 절반 이하를 기록했다. 인텔 아키텍처(IA) 호환이지만 저전력 코어로 설계된 베이트레일 셀러론은
싱글코어 기준 코어 i5-4250U의 40%, 멀티코어로도 하스웰 싱글코어 성능에 미치지 못한다.
그래픽 성능도 40 EU가 들어간 하스웰 코어 i5의 인텔 HD 그래픽스
5000(GT3)와 비교한다면 베이트레일 셀러론에 탑재된 인텔 HD 그래픽스는 예전 인텔 내장 그래픽을 보는 기분이다.
DirectX 11에 해당하는 3DMark Fire Strike는 하스웰과 달리 테스트 도중에 에러가 나와 결과를 뽑지
못했다.
2.5인치 드라이브 베이를 위한 SATA 인터페이스는 SATA II에 해당하는 3Gb/s
대역폭을 지원한다. 이 때문에 NUC DN2820FYKH에 SATA 6Gb/s급 SSD를 장착해도
SATA 3Gb/s 대역을 넘어서지 못한다. 따라서 셀러론 NUC는 고성능보다는 SATA 3Gb/s 수준의 보급형 SSD나
대용량 HDD를 선택하는게 좋다.
인터넷과 동영상을 위한 머신, 3D 게임은 무리
인텔 NUC DN2820FYKH에 들어간 베이트레일 셀러론 N2820은 인텔 7세대
미디어 디코어를 탑재해 H.264, MPEG2, MVC, VC-1, VP8, MJPEG 풀 하드웨어 가속을 지원한다.
국내에서 널리 사용되는 다음 팟 플레이어로 동영상 재생시 1920x1080p 풀HD 동영상 기준으로 70%가 넘는 CPU
사용률을 보이지만, 하드웨어 가속을 켜면 10%대로 CPU 사용률이 떨어진다.
그러나 4K UHD (H.264) 동영상을 재생한 결과 CPU만 사용하면 화면이 끊어지고
옵션에서 DXVA 하드웨어 가속을 켜면 CPU 사용률은 내려가지만 프레임 드롭 현상이 발생한다. NUC에 들어간 세셀러론
N2820의 성능이 낮은 탓도 있지만 그보다는 다음 팟 플레이어의 기본 DXVA 하드웨어 가속 기능이 셀러론 N2820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4K 동영상을 윈도우 8.1에 설치된 기본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로 재생하면 낮은
CPU 사용률로도 프레임 프롭 없는 재생이 가능해 셀러론 N2820의 하드웨어 가속 기능으로 H.264 4K 동영상을
보는데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NUC DN2820FYKH에서 4K 영상 재생이 가능하더라도 외부 디스플레이
출력(HDMI) 해상도가 1920x1200이 한계라 4K 디스플레이로 볼 순 없다.
셀러론 N2820에 내장된 HD 그래픽스의 성능이 최신 하스웰에 탑재된 GPU에 비해
많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픽 옵션 조절이 가능한 PC 게임 특성상 일부 게임들은 해상도와 품질을 낮춰 NUC
DN2820FYKH에서도 플레이 할 수 있다.
블리자드의 콜렉터블 카드 게임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은 얼마 전 애플 아이패드
버전으로도 출시되었는데, 베이트레일 아톰 프로세서가 들어간 윈도우 8.1 태블릿에서도 플레이 가능했듯이 베이트레일 셀러론을
탑재한 NUC DN2820FYKH도 그래픽 옵션을 낮추면 평균 30프레임 수준으로 게임 플레이가 가능했다.
국내 온라인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LOL(Legue of Legends)'은 해상도보다 그래픽 품질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풀HD 해상도를 유지하더라도 품질을 낮추면 30 프레임 이상으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하지만 턴제 카드 게임
하스스톤과 달리 실시간으로 전투가 벌어지는 LOL은 RTS(리얼타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특성상 높은 프레임의 안정적인
유지가 필수적이라 승부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그래픽 성능이 더 높은 상위 모델(하스웰 NUC)이나 외장 그래픽 카드가 달린
PC를 권장한다.
개념 패치와 확장팩으로 돌아온 '디아블로3 영혼을 거두는 자'는 아쉽게도 NUC
DN2820FYKH에서는 플레이 할 수 없는 고사양 게임에 속한다. 저전력 모바일용 베이트레일 셀러론에 들어간 인텔 HD
그래픽스로는 HD급 해상도와
최저 수준의 그래픽 옵션을 적용해도 10프레임 초반대에 머물러 파티 플레이는 커녕 혼자 퀘스트를 하기도 힘들다.
NUC의 최대 장점 저전력 성능은 그대로
베이트레일 셀러론으로 하드웨어 스펙을 낮춘 NUC DN2820FYKH에게서 하스웰 미니
PC였던 기존 NUC의 성능과 역할을 모두 기대할 순 없겠지만, 적어도 인터넷이나 동영상 재생 등 일반인들이 주로 쓰는
PC 용도로 쓰기에는 문제가 없다.
특히, 최대 TDP 7.5W, 시나리오 설계 전력(SDP) 4.5W를 자랑하는 초저전력
셀러론 N2820이 들어간 제품답게 전체 시스템의 소비 전력은 최대 16W가 넘지 않는다. 일반 데스크탑 PC로는 idle
모드에서도 구경하기 힘든 11W 정도로 인터넷 검색이나 동영상 재생도 가능하다.
NUC DN2820FYKH도 케이스 및 내부 설계, 쿨링 시스템 구성 등은 기존 NUC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와서 발열 특성도 다른 NUC와 차이가 없다. 다만 TDP가 낮은 저전력 CPU를 쓰면서 내부 온도는
지난 번 보드나라에서 리뷰했던 하스웰 NUC보다 5~10도 정도 내려갔다. 하스웰 NUC를 테스트했을 때가 실내
온도도 낮았던 한겨울(12월)이었음을 감안하면 셀러론 NUC DN2820FYKH의 발열이 훨씬 적은 것으로 보인다.
인텔 NUC DN2820FYKH는 손바닥 크기의 미니 PC라는 NUC의 컨셉을 살리면서
저전력 베이트레일 셀러론 프로세서와 2.5인치 스토리지 지원으로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NUC 구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존 하스웰 NUC에 비하면 성능은 떨어지지만 그만큼 가격이 저렴해 인터넷이나 동영상 감상 등 세컨드 PC 용도에
알맞은 제품이다.
셀러론 NUC의 국내 출시 가격은 20만원대 초반으로 예상되는데 해외 판매 가격에 비하면
비싼 편이지만 국내 수요와 재고 등의 문제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하스웰 NUC와 비교해 코어 i5 모델의 1/3, 코어
i3 모델의 절반 가격이며 같은 제품 설계와 3년 품질 보증을 받을 수 있다. 또 향후 출시될 모델은 셀러론 N2830이
들어갈 예정이라 CPU와 메모리 성능 향상도 살짝 기대할 수 있다.
물론 하스웰 인텔 4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베이트레일 셀러론 N2000 시리즈는 확실한
등급 및 성능 차이가 있어 셀러론 NUC 출시가 기존 하스웰 NUC를 팀킬할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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