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014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LG전자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분기 연결매출 14조 2,747억원, 연결 영업이익 5,0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계절적 비수기로 전분기 대비 4%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TV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휴대폰 부문의 영업적자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44% 이상 증가했다.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HE(Home Entertainment) 사업본부는 1분기에 4조 9,473억원의 매출과 2,4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TV시장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5%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특히 울트라HD TV, 올레드(OLED) TV 등 대형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와 원가개선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41%,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20배 이상 증가했다.
MC(Mobile Communication) 사업본부는 1분기에 3조 4,070억원의 매출과 8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MC사업본부는 1분기에 1,23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으며, G2와 G프로2, 넥서스5 판매 호조로 LTE폰 판매량이 분기 사상 최대인 500만대를 기록했다. 전체 휴대폰 가운데 스마트폰의 비중은 75%였고, 스마트폰 판매량 중에 LTE가 차지하는 비중은 41%로 나타났다.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지만 전분기에 기록했던 영업적자(434억원)를 88억원까지 줄였다는 점에서 수익구조 지속 개선의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A(Home Appliance)사업본부의 1분기 실적은 2조 7,179억원의 매출에 1,092억원의 영업이익으로 국내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반면, 북미시장 경쟁 심화 및 주요 성장시장에서의 환율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 하락했다. 그러나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와 원가구조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AE(Air-Conditioning & Energy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 1조 2,201억원, 영업이익 89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 중남미 시장의 매출 성장과 국내시장에서 휘센 제습기를 비롯한 에어솔루션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은 10% 증가했다.
한편, LG전자는 2분기 사업전망에 대해 LCD TV 시장이 지난 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신모델 마케팅 및 전략 유통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울트라HD TV, 올레드 TV 등 시장선도 제품의 글로벌 판매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 시장은 2분기에 전략 스마트폰 G3 출시 및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HA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제품 매출 비중 확대, AE사업본부는 상업용 에어컨 및 휘센 에어컨/제습기 판매 확대로 매출 및 수익성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