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CPU로 살펴본 오버클럭, AMD와 인텔 CPU 오버클럭 어떻게 다르나?

2014-05-09 11:00
권경욱 前 기자

press@bodnara.co.kr

AMD 프로세서, 모듈 구조로 고클럭 지향하는 아키텍처

현재 데스크탑 CPU 시장은 AMD와 인텔이 양분하고 있으며 서로가 지향하는 방향은 CPU와 GPU를 통합하는 통합 프로세서로 이동하고 있지만 개발된 CPU의 아키텍처가 지향하는 방향은 서로 다르다.

AMD FX와 APU는 모듈 구조를 기반으로 멀티 스레드 처리 환경에 적합하며 고클럭 달성이 비교적 쉬운 아키텍처로 높은 클럭을 통해 CPU 처리 성능을 향상한다. 하지만 32nm 공정이 오랫동안 유지되면서 클럭 향상에 따른 높은 전력 소모 문제 등으로 고클럭에 제약이 있다. CPU와 GPU를 통합한 카베리 (Kaveri) APU는 28nm 공정을 도입했지만 공정 안정화에 따라 3.7GHz 클럭 (A10-7850K)에 머물러 있으며 앞으로 클럭 향상 가능성은 남아있다.

인텔 하스웰, 미세공정을 바탕으로 클럭 당 명령어 처리 (IPC) 향상

인텔 하스웰 (Haswell) 아키텍처는 경쟁사보다 앞선 미세공정 (하스웰 22nm)을 바탕으로 클럭 당 명령어 처리 (IPC)를 개선하면서 CPU 성능 향상과 전력 효율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미세공정에 따른 잠재적인 클럭 향상 가능성이 높다.

또 미세공정이 앞서는 인텔은 같은 클럭에서도 AMD보다 높은 IPC를 제공하면서 오버클럭이 이루어지면 그 차이는 더욱 커진다. 반대로 AMD는 미세공정에 큰 진전이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고클럭의 한계와 클럭 증가에 따른 전력 소모 문제로 오버클럭의 효율성이 떨어진다. 하지만 고클럭 도달이 비교적 쉬운 아키텍처 덕분에 FX-9000 시리즈로 대표되는 최대 5GHz 클럭의 제품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러한 차이는 클럭 향상을 통해 성능을 높이는 오버클럭에도 영향을 주고 있으며 각각의 플랫폼이 제공하는 오버클럭 설정이나 방법, 플랫폼 지원에도 차이가 발생한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마프티

/ 14-05-09 14:39/ 신고

암드의 문제는 오버에 따른 전력소모와 기본 클럭 자체가 높다는것...

	viper2 / 14-05-12 12:57/ 신고
	전력소모 문제는 아무래도 아키텍처가 고클럭 지향에 인텔보다 느린 미세공정 이전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newstar

/ 14-05-09 15:46/ 신고

소비전력과 발열문제도 있고 기본성능이 올라서 오버클럭 유행이 지난것 같기는한데...

	viper2 / 14-05-12 12:56/ 신고
	스마트기기로의 분위기 전환, 성능 상향 평준화로 사용하는데 지장없는 PC 성능, 그리고 전반적인 CPU 성능의 상향 등이 오버클럭 필요성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봅니다.

nomasume

/ 14-05-09 22:51/ 신고

펜티엄4나 코어2듀오 시절까지만 해도 CPU클럭에 따라 라인업이 짜여졌었고, 가격 차이가 굉장히 커서 낮은 가격의 CPU를 사서 클럭을 대폭 올리면 왠지 돈을 벌었다는 느낌이 들어서 비싼 쿨러를 사더라도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는 클럭 외에도 코어수, 캐쉬, 하이퍼스레딩, 소켓 등으로 라인업이 복잡하게 나뉘면서 클럭을 올리는 것만으로는 상위 CPU를 쓴다는 느낌을 갖기 아려워진 것이 오버클럭에 대한 열기를 식게 만든 원인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래전에 펜티엄MMX 200Mhz를 300Mhz까지 올려서 쓰던 추억이 있었는데, 이제 아련한 옛 일처럼 느껴지네요.

	viper2 / 14-05-12 12:58/ 신고
	과거보다 상향 평준화된 CPU 성능, 그리고 말씀하신 복잡해진 라인업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해 오버클럭 열기를 식히지 않나 싶습니다.

폰생폰사

/ 14-05-12 9:07/ 신고

인텔은 기본 성능이 좋아서 그냥 잘 쓰고 있습니다.
AMD 는 코어 살리기와 배수 오버클럭이 핵심, 소비전력이 최고의 단점..

	viper2 / 14-05-12 13:07/ 신고
	AMD는 코어 부활이나 배수 오버클럭 등 사용자에게 조금 더 다양한 환경을 제공하지만 부족한 성능, 미세공정의 느린 이전 등의 영향으로 소비전력이 높은게 단점이긴 합니다. 구체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지만 SMT 아키텍처로의 전환에 대한 소식이 나온 만큼 앞으로 여러 부분에서 개선이 이루어져 인텔과 다시 치열하게 경쟁하면 시장도 더 재미있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