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공공기관을 찾은 시민들이 스마트폰 배터리가 방전되거나 충전공간을 찾아 헤매는 등 불편을 겪지 않도록 휴대용 충전기 1천 개를 보급해 무료로 대여해주는 ‘모바일 충전서비스’를 5월 22일(목)부터 국내 지자체 최초로 시작한다.
특히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 스마트폰을 맡겨놓아야 했던 기존의 고정식 충전서비스와 달리 휴대용 충전기를 가지고 다니면서 충전할 수 있어서 충전 중에도 스마트폰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한층 더 편리하다. 충전 속도도 기존방식보다 1.5배 정도 빠르고 케이블과 젠더만 교체하면 국내에 출시된 모든 스마트폰 충전이 가능해 제조사와 모델에 관계 없이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다.
서울시는 공공기관 중에서도 작품 설명이나 각종 안내 등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방전 부담이 있는 공원, 미술관 등을 중심으로 24개소를 우선 보급 대상지로 정했다.
실제로 서울시가 2013년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충전기 200여 대를 활용,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광화문 희망나눔장터, 공유서울전시회 등 19개 주요 행사장에서 총 5천여 명의 시민들에게 모바일 충전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특별한 전원 시설 없이 하룻밤을 보내야 하는 한강캠핑장 등에서 많은 시민들이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우선 보급되는 공공기관 24개소는 서울대공원, 보라매공원 등 공원 5개소와 시립미술관, 역사박물관 등 문화시설 10개소, 서울의료원 등 의료시설 3개소, 서울시청 신청사, 서울도서관, 은평학습장, 안전체험관 2개소, 소방학교 등으로 각 기관의 수요조사를 거쳐 결정됐다.
각 기관별로 30~100대씩 비치 되어 5월 22일(목)부터 운영을 시작하며, 안내 데스크·방문자센터 등 지정 된 장소에서 대여할 수 있다. 작년 시범 운영 시에는 신분증을 받고 충전기를 대여했으나 올해부터는 신분증 보관 방식 대신 전용 앱(119pack)을 이용해 최소한의 개인정보(성명,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되는 방식이 이용 된다.
지난 3월 전자신문이 주관한 ‘CIO Summit 2014’ 등 행사에서 2차례 이런 방식으로 운영한 결과 총 200명 이용에 충전기 회수율은 100%로 나타나 서비스 모델이 검증된 바 있다.
이용시민은 전용 앱을 설치한 후 대여장소에서 QR코드를 인식해 본인이 있는 장소를 선택 후 대여신청을 하면 운영자의 대여승인 후 이용할 수 있고 반납 후엔 그 정보마저 삭제 되므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 된다.
전용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119pack’으로 검색 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단 앱 사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따로 손으로 개인정보를 써서 내거나 운영자가 대신 신청정보를 입력하는 방식도 병행 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1만여 대를 추가로 보급해 자치구 포함 시내 전역 약 150여 개 기관과 축제, 회의 및 주요 행사장으로 서비스 장소를 대폭 확대하기로 하고 ㈜우리은행과 5월 21일(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시지회를 통해 휴대용 충전기 보급을 위해 3억 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작년 하반기부터 모바일 충전 서비스 협력방안을 논의해온 결과, 공공기관 모바일 충전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는 취지에 뜻을 같이하고 시민 편의를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내용을 협약서에 담았다.
김경서 서울시 정보기획단장은 “불편없는 스마트폰 이용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서울시민의 앞서가는 모바일 이용 역량을 고려한 정보 서비스 개발 못지 않게 서울시가 최우선으로 노력해야 할 시민 편의 서비스”라며, “적어도 시 공공기관을 방문하는 동안에는 모바일 이용과 이를 활용한 소통 및 시정참여에 막힘이 없도록 최대한 많은 기관에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