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차세대 금속재료로 주목받고 있는 리퀴드 메탈 물질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획득한 것으로 밝혀졌다.
21일(현지시간), IT매체 맥루머스는 애플이 리퀴드 메탈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리퀴드 테크놀로지'의 소비자 가전용 합금기술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 획득을 위한 서류를 미국증권위원회(SEC)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2010년부터 리퀴드메탈 테크놀로지와 계약을 맺어 소비자 가전제품의 리퀴드 메탈 사용 독점권을 획득했다. 해당 계약은 2014년 2월에 만료가 되었으며 이번 연장 계약은 내년 2월까지로 되어 있다. 그동안 애플은 아이폰4 유심커버를 여는 핀(USIM Ejector)을 리퀴드 메탈로 만들었지만 이후 다른 사용처를 찾지 못했다. 이번 연장 계약에서는 기본 계약에 명시되어 있는 소비자 가전용뿐 아니라 터치센서를 포함한 변조 방지용 나사와 홈 버튼까지 리퀴드 합금 사용범위를 확장하도록 합의했다.
리퀴드메탈은 지르코늄에 티타늄, 니켈, 구리 등을 섞어 만든 합금 신소재로 표면이 액체처럼 매끄럽다. 리퀴드메탈은 철보다 가볍고 강도는 3배 이상 높으며 고온에서 플라스틱처럼 자유로운 모양으로 성형하고 강도 대비 두께가 얇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애플이 아이폰에 쓰는 산화피막 알루미늄을 리퀴드메탈로 대체한다는 예측이 제기되었다.
참고로 올해초, 맥루머스는 애플이 아이폰6 재질을 리퀴드 메탈로 바꾸기는 쉽지 않지만 리퀴드 메탈로 만든 압력 센서를 적용한 홈버튼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아이폰 홈버튼은 가장 자주 고장 나는 부분 중 하나다. 리퀴드메탈은 다른 금속보다 높은 내구성을 자랑해 하루에도 수십 번씩 사용하는 홈 버튼 고장을 줄일 대안인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