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가 개최된 6월 3일, 기가바이트는 TWTC홀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하는 부스를 차리는 동시에 VIP와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보다 심도있는 라인업을 소개하기 위한 쇼케이스를 101 타워에 마련해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기가바이트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G1 게이밍 시리즈 메인보드와 기가바이트의 안정성 및 신뢰성을 위한 기본 설계 이념인 울트라 듀러블을 한층 강화한 블랙 에디션 시리즈 위주로, 그래픽 카드와 노트북, 미니 PC 브릭스 등을 선보였다.
기가바이트가 인텔 9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의 라인업을 재편하면서, 기존 인텔 8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와 가장 차이나는 부분이 바로 이번에 새롭게 런칭된 블랙 에디션 시리즈와 디자인 및 라인업을 대대적으로 손 본 G1 게이밍 시리즈인데, 현장에 동석한 기가바이트의 북동 아시아 지역 세일즈를 담당하는 테레사 핑 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새로워진 기가바이트의 게이밍 메인보드와 블랙 에디션 시리즈에 대해 궁금해할 부분을 확인하는 자리를 가졌다.
울트라 듀러블 기반, 극한 안정성 추구하는 핀포인트 소비자를 위한 블랙 에디션
보드나라 : 우선 이번에 새롭게 런칭한 블랙 에디션의 탄생 배경에 대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테레사 핑 : 블랙 에디션은 기가바이트의 울트라 듀러블의 연장선상에 있는 제품으로 극한의 안정성을 추구하는 브랜드입니다. 일주일간의 연속적인 서버레벨 테스트를 거친 제품만이 블랙 에디션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있는 만큼, 극한의 안정성을 요구하는 사용자층을 타겟으로 하고 있습니다.
보드나라 : 블랙 에디션의 출시로 인해 그동안 기가바이트 메인보드의 안정성을 대표해 온 울트라 듀러블의 브랜드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테레사 핑 : 울트라 듀러블은 모든 기가바이트 메인보드 설계의 기본이며, 이는 블랙 에디션이라고 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가바이트 제품을 구매하셨다는 것은 곧 기가바이트의 울트라 듀러블 기술 표준을 경험하고 계시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입니다.
단지, 앞에 말씀 드린 것처럼 블랙 에디션 시리즈는 좀 더 높은 안정성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으로, 메인보드 제작 단계 바로 직후 이루어지는 7일 연속 서버 수준의 시스템 테스트를 통해 선별하여 직접 공장 부사장 및 PM의 사인이 포함된 인증서가 포함된 일종의 특별판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보드나라 : 경쟁사에서 같은 컨셉의 제품을 먼저 출시한 만큼 소비자 입장에서는 블랙 에디션과의 비교를 빼놓을 수 없는데, 둘을 비교했을 때 블랙 에디션이 어떤 차별성을 갖는다고 보십니까?
테레사 핑 : 경쟁사와의 비교는 언제나 민감한 사안인 만큼 직접적인 비교 대신 기가바이트와 블랙 에디션의 특징에 대한 설명으로 대신하니 양해 바랍니다.(웃음)
위에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저희 기가바이트 블랙 에디션은 직접 공장에서 일주일간의(168 시간) 서버 레벨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들만을 선별하여 시장에 출시합니다. 저희 대만 난핑 공장에서는 일주일에 약 3000개 정도의 메인보드가 블랙 에디션 테스트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일주일 간 5% 정도에 해당하는 제품들은 주로 온도적인 이유로 테스트에서 떨어지게 됩니다. 물론 이러한 5% 제품들이 일반적인 PC방이나 업무용 정도의 환경에서 고장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블랙 에디션 팀은 그것을 넘어선 더욱 견고하고 신뢰성 있는 제품 개발(선별)을 위해 테스트를 통과할 정도의 완성도를 가진 제품만을 블랙에디션 완제품으로 시장에 유통합니다.
이것은 곧 어떠한 환경에서도 높은 안전성과 신뢰성을 가진 제품을 제작 단계에서부터 미리 판별하고, 나아가 5년의 AS 기간까지 제공함으로서 완벽하게 소비자 층의 안정성 니즈를 충족시켜 드릴 수 있다고 믿습니다.
기가바이트는 회사문화가 개방적이고 유연하며, 전문 분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창의적인 제품 개발에 유리하며, 블랙 에디션 또한 이러한 분위기에서 개발된 제품입니다. 이렇게 메인보드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만큼 꼭 필요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제한적인 모델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선택 고민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좋은 점을 취하고 기가바이트의 색을 입힌 게이밍 라인업
보드나라 : 8 시리즈일 때와 달리 기가바이트의 9 시리즈 게이밍 메인보드는 테마 컬러도 바꾸고, G1 스나이퍼보다 접근성이 높은 'Gaming' 라인업도 출시하면서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졌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변화지만 경쟁사에서는 자기들 제품을 카피했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이에 대한 기가바이트의 입장은 어떤가요?
테레사 핑 : 단순 카피라면 문제가 되겠지만, 경쟁사의 좋은 점을 받아들이고 기가바이트만의 색을 입힌 새로운 제품으로 시장을 풍부하게 하는 것은 소비자나 경쟁사에 새로운 자극이 되기에 문제된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IT시장에서는 경쟁사의 좋은 점을 취하고 발전 시켜 자기만의 색깔을 입히는 일이 실제로도 많이 있어왔고, 앞으로도 있을 것입니다.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안될 이유가 있나요?(Why not?)
보드나라 : 쿨하게 인정하시니 당황스럽기까지한데, 말씀을 들어보니 이런 생각도 드네요. 경쟁사와 같은 컬러 테마에 같은 네이밍을 쓰는데다 후발 주자인 만큼 아무리 기가바이트만의 색을 입힌다 해도 소비자들의 첫 인상은 '배꼈네'가 될 가능성이 농후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문제는 어떻게 대응할 계획이신가요?
테레사 핑 : 아무래도 경쟁사보다 같은 라인업에서는 후발주자인만큼 그런 걱정을 안할 수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기술 경쟁도 좋은 쪽으로 사실상 큰 의미를 가지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에 보다 힘을 더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어떤 제품이 더 완성도 높은 제품인지 소비자 분들께서 정확히 판단하실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 입니다.
보드나라 : 구체적인 예를 들어주신다면?
테레사 핑 : 프로게임단 나진 e엠파이어를 후원 중인 기가바이트는 지난 9 시리즈 메인보드 런칭과 함께 한국의 DOTA2 프로게이머 팀인 포커 페이스의 후원을 시작했으며, 온게임넷 NLB 게임 리그 후원 및 광고, 기가바이트 게이밍 메인보드의 특징을 쉽고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각 특징을 대표하는 캐릭터들을 만들어 활용하는 등, 일반 소비자들에게 기가바이트 게이밍 메인보드를 알리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게이머들이 기가바이트 게이밍 메인보드에서 최고의 게임 체험이 가능하도록 게임 개발 업체, 대표적으로 크라이텍과 게임 개발을 위한 제품 협찬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보드나라 : 마지막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 드립니다.
테레사 핑 :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기가바이트는 2013년, 1.57초에 한 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2013년도 국내 판매 점유율 1위 메인보드 라는 쾌거를 기록하였습니다. 올해는 이에 보답하고자 게이밍 라인업의 재편과 블랙 에디션의 신설 등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가바이트는 앞으로도 게이밍 시리즈와 블랙 에디션과 같은 메인보드 시장의 노하우를 살려 미니 PC 라인업인 브릭스와 같은 새로운 시장 확장에 앞장서며, 공정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올바른 시장 질서를 확립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가바이트의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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