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사용자 우롱한 '던전 키퍼', 영국에서 광고 금지 처분 받아

2014-07-03 12:49
방수호 前 기자 scavenger@bodnara.co.kr

EA (Electronic Arts)의 모바일 게임 '던전 키퍼(Dungeon Keeper)'가 현실적으로는 무료 플레이가 불가능한 수준이라는 점 때문에 비판을 받고 있다.

올해 1월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출시 된 '던전 키퍼'는 1997년 출시 되었던 PC 게임 '던전 키퍼'를 모바일 환경에 맞게 새롭게 개발한 게임으로, EA는 해당 게임을 무료 플레이 가능하다고 광고한 바 있다.

그러나 게임 진행 시 필수적인 블록을 한 칸 확장하는 데는 24시간이 소요 되며, 이후 건물을 지을 때는 며칠 이상 걸리는 등 실제로는 게임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없는데 현금으로 게임 내 보석을 구매하면 이런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표면상으로만 무료인 방식에 결국 게이머들의 원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었는데, 결국 영국광고규제기관은 EA가 '던전 키퍼'를 무료 플레이 가능한 게임이라고 광고한 것은 허위이며 광고를 금지한다고 선언했다.

EA는 '던전 키퍼'가 무료 플레이를 위한 요소를 모두 갖추었다고 반박하였으나 영국광고규제기관은 EA가 현금으로 게임 내 보석을 구매하는 경우 얻게 되는 이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는 등 무료 플레이의 한계를 명확하게 드러내지 않았다고 주장하였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DJ Desperado / 14-07-03 13:48/ 신고

솔직히 우리나라 게임 회사 x임빌, x투스 등등이 만드는 게임 생각하면 무료사용자 우롱은 한국이 젤 심하죠 ㅠ

마프티

/ 14-07-03 17:36/ 신고

한도끝도 없이 기다려야 되는군요 ㅎㅎ

프리스트

/ 14-07-10 11:03/ 신고

욕심부리면 망한다는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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