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OLED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일본의 산업혁신기구(INCJ), 재팬디스플레이(JDI)와 소니(SONY), 파나소닉(Panasonic)은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의 양산 개발 가속 및 조기 사업화를 목적으로 소니와 파나소닉이 갖는 OLED 패널의 연구 개발 기능을 통합하여 주식회사 JOLED(제이오레드)를 설립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JOLED는 관계 당국의 승인을 거쳐 2015년 1월에 출범할 계획이며, JOLED 의결권은 NICJ가 75%, JDI가 15%, 소니와 파나소닉이 각각 5%씩 보유할 예정이다. 개발 일정 목표를 세운 시점에서 본격 양산을 위한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JNCJ 및 JDI에서 추가 출자를 포함한 지원을 예정하고 있다.
JOLED는 소니, 파나소닉 등이 보유한 OLED 증착 기술, 산화물 반도체 기술,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의 기술과 자원을 집결해 JDI에서 보유한 디스플레이 기술과 융합해 OLED 디스플레이 분야의 선두 주자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층 더 경량화, 슬림화가 요구되는 중형 이상의 태블릿 노트북 PC와 곡면성, 시인성, 슬림화가 요구되는 사이니지 등 OLED 특징을 살린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며, 향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 등을 활용해 디스플레이 패널의 경량화, 성형 가공성, 내구성 향상을 목표로 신규 제품 시장을 개척해 나갈 방침이다.
JOLED의 경영진은 외부 경영자를 초빙할 예정이며 현재 INCJ에서 선정을 진행하고 있다. INCJ 및 JDI는 JOLED에 사외 이사를 파견할 예정이다.
일본 산업혁신기구가 일본 정부와 민간 기업이 만든 펀드이며 재팬 디스플레이 지분의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JOLED 설립은 소니-파나소닉 사이의 협력 만으로는 등 국내 기업들이 선점한 OLED 시장에서 경쟁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일본 정부와 기업들의 연합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NPD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해 4분기 전체 OELD 패널 시장 매출 규모는 25억 5,8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가 전체 매출의 88.7%를 차지했고, LG디스플레이가 2위인 7%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JOLED가 목표로 하는 중소형 AMOLED 패널 시장 점유율은 삼성디스플레이가 99%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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