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스터 (Plextor) SSD를 유통하는 컴포인트는 8월 20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플렉스터사의 SSD 신제품 M6 PRO 시리즈의 국내 정식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
플렉스터 M6 PRO SSD는 기존 M5 PRO 시리즈와 같은 SATA3 (6Gbps) 인터페이스와 트루스피드 (TrueSpeed)와 같은 기술을 적용하고 있지만 플렉스터보 (Plexturbo) 기술을 도입해 기존 대비 최대 10배 성능 향상으로 SATA3 한계를 넘어선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에서 플렉스터는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실사용 환경에서 꾸준한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 개발에 노력하고 있으며 하드웨어와 그에 최적화된 펌웨어 및 소프트웨어 연구 및 개발에도 힘쏟고 있다고 밝혔다. 플렉스터는 이를 위해 총 300여명의 엔지니어가 PC 클라이언트와 IP, 엔터프라이즈, eMMC의 4개 분야 근무하며 펌웨어 개발에는 65명이 배치되는 등 연구 개발 능력에 보다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SATA3 한계를 뛰어넘은 플렉스터 M6 PRO SSD
플렉스터 M6 PRO 시리즈는 기존 SATA3 SSD 대비 최대 10배의 속도 향상으로 인터페이스 한계를 뛰어넘는 설계가 이루어진 신제품으로 기존 은색처리된 알루미늄 케이스는 샴페인 골드 색상과 향상된 패키지 적용을 통해 프리미엄급 제품에 알맞는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M6 PRO 시리즈는 도시바 (Toshiba)의 최신 A19nm 토글 (Toggle) MLC 낸드 플래시 (NAND Flash)를 탑재했으며 컨트롤러는 전작과 같은 마벨 (Marvell)의 88SS9187을 장착했지만 펌웨어 최적화 등을 바탕으로 처리 성능 향상, 트루스피드를 지원해 장시간 사용시 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Devsleep 지원으로 일반 SSD가 절전모드에서 100mW 내외의 전력을 소비한데 반해 1/20 수준인 5mW로 소비전력을 낮추고 절전 모드 복귀 시간은 20ms 수준으로 유지해 배터리 시간을 늘려준다. 그 외에도 최적화된 성능을 위한 NCQ와 트림 (TRIM)도 지원한다.
플렉스터 SSD만의 특징으로는 장시간 사용에도 처음처럼 빠른 속도를 유지하는 트루스피드, 그리고 데이터의 안정성과 보호를 위한 기술인 트루프로텍트 (True Protect)를 지원한다. 트루프로텍트는 AES-256bit 암호화 기술과 ECC 에러 정정 기술, 독자 개발된 펌웨어로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보호하도록 해준다.
M6 PRO 시리즈가 기존 시리즈와 가장 큰 차이는 플렉스터보 기술을 지원하는 것이다. 플렉스터보 기술은 시스템 메모리 (DRAM)와 SSD DRAM 캐시, SSD 스토리지를 지능적으로 이용해 성능을 향상하는 기술이다. 플렉스터는 이 기술을 통해 일반 SATA3 SSD 대비 최대 10배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플렉스터보는 SSD 성능 향상, 메모리 사용량 감소 기술 (RMU, Reduced Memory Usage), 데이터 보호 (WTP, Write Through Plus), 수명연장 (LEM, Life Extension Mechanism)의 4가지 주요한 특징을 제공한다. M6 PRO 시리즈에서 지원하며 윈도우 7과 윈도우 8/ 8.1 32/64bit 환경에서 동작한다.
이 기술은 시스템의 속도를 향상해주는 것으로 기본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데이터와 그렇지 않은 데이터를 선별해 최적의 캐싱 패턴을 찾고 액세스 효율을 높여 SSD 성능을 향상한다. 또 RMU로 알려진 메모리 사용량 감소 기술을 지원해 데이터 패턴을 비교/ 분석하여 중복 데이터를 하나로 통일하고 쓰기 속도를 가속해 응답시간을 최소화한다. 이에 더해 데이터 보호를 위해 데이터 상시 저장을 통해 예기치 않은 오류 또는 비정상 전원 종료로부터 보호하며 데이터 선별적 저장을 통해 불필요한 기록을 줄여 수명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해준다.
다만 플렉스터보 스마트 캐싱 기술은 시스템 메모리의 과다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한 개의 SSD에서만 구동하도록 설계되어 레이드 구성은 지원하지 않는다.
플렉스터보는 데이터 사용패턴에 따라 5MB-1GB 메모리를 빌려 성능을 향상하는 반면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래피드 (RAPID) 모드는 데이터 패턴의 변화와 상관없이 고정적으로 일정의 시스템 메모리 공간을 이용하는 차이가 있다. 이는 게임 등 시스템 메모리 활용이 늘어나는 환경에서 래피드 모드는 일정량을 할당한 상태로 사용되기 때문에 충분하지 않은 시스템 메모리를 사용 중이라면 메모리 부족으로 인한 성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지만 플렉스터보는 지능적인 관리로 이런 문제를 줄일 수 있게 된다. 데이터 보호에서도 상시 저장 기능을 제공하는 플렉스터보와 비교해 삼성전자 래피드 모드는 동시저장 기능이 없어 갑작스런 정전이나 예상치 못한 오류로 인한 데이터 손실 위험성이 높다고 전했다.
플렉스터보 기술을 지원하는 M6 PRO 시리즈는 이 기술을 활성화하면 일반 SATA3 성능을 내주는 SSD의 순차 읽기와 쓰기 뿐만 아니라 체감 성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4K와 4K QD32 성능 역시 향상해 시스템 속도를 향상한다. 내부 테스트에 따르면 크리스탈디스크마크 (CrystalDiskMark)에서 OS 설치시 8배, OS가 설치되지 않을 때 최대 11배 향상, AS SSD 벤치마크에서도 각각 30배와 48배의 향상이 이루어진다고 전했다.
또한 M6 PRO 시리즈는 펌웨어 최적화와 효율 개선, 검증된 마벨 컨트롤러, 도시바 A급 토글 낸드 플래시를 바탕으로 제작된다. 또 이전보다 완벽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더욱 강화된 엔터프라이즈 레벨의 품질 검사를 통과한 제품이며 400 유닛, 1008시간 제로 에러 테스트를 거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M6 PRO 시리즈의 MTBF는 240만 시간에 이르며 업계에서 연간 고장률이 가장 낮다고 전했다.
최근 10년을 보증하고 있는 SSD가 등장하고 있지만 플렉스터는 기간 연장으로 이한 가격 상승이나 PC 부품 교체 주기를 고려하면 보다 현실적인 5년의 보증기간이 적합할 것이라고 전하며 전작과 같이 무상보증 5년 제공, 그리고 24시간 확인 가능한 온라인 서비스 등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플렉스터가 발표한 M6 PRO 시리즈는 128GB부터 256GB와 512GB, 1TB까지 총 4개의 라인업을 제공한다. 최대 속도는 256GB 이상부터 전작보다 순차 읽기와 쓰기 속도도 소폭 향상됐다. 최대 성능은 순차 읽기 545MB/s, 순차 쓰기 490MB/s, 4K (랜덤) 읽기 100,000 IOPS, 4K 쓰기 88,000 IOPS다.
플렉스터 M6 PRO 시리즈 SSD에 대한 성능은 아래 기사를 참고하기 바란다.
- 플렉스터보 기술로 SATA3 한계를 넘어서다, 플렉스터 M6 PRO 256GB SSD
한편 이번 발표에서 M6 PRO 시리즈 SSD와 함께 NGFF(M.2)를 이용하는 플렉스터 M6G 시리즈도 소개됐다. 특히 M6G 시리즈 SSD는 작은 크기로 제작되므로 공간 활용성이 높고 이에 따라 울트라북이나 임베디드 등 초소형 플랫폼에 최적인 솔루션이라고 전했다.
현재 플렉스터 M6 PRO 시리즈 SSD는 시장에서 구입 가능하며 128/ 256/ 512GBGB는 10만원 초반부터 40만원 초반 사이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가격비교 사이트 최저가 기준 128GB 101,500원, 256GB 184,700원, 512GB는 40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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