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아래 30년 묵은 아타리 쇼크 주범 ET 게임팩, 경매에 다량 출품

2014-11-06 11:42
이상호 기자 ghostlee@bodnara.co.kr

MS에서 1980년대 북미 게임 시장의 붕괴에 방아쇠를 당긴 ET 게임팩의 발굴 과정을 따라가며 당시 주역이었던 아타리와 관련 내용을 다루는 다큐멘터리, 'Atari: Game Over' 촬영 과정에서 발굴된 ET 게임팩이 이베이 경매에 등록되었다.

아타리는 1982년 말, 문제의 ET 게임을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발매하기 위해 제작 돌입 단 5 주만에 출시를 감행했고, 당연히 각종 버그와 질 낮은 게임성으로 반품 사태를 일으켰으며, 이렇게 반품된 게임팩을 뉴멕시코 사막에 묻어 버렸다.

이베이에 등록된 ET 해당 게임팩이 당시 공개 발굴 현장에 참여한 관람객들이 개인적으로 추가 발굴한 게임팩인지, MS 다큐멘터리 팀이 발굴한 팩을 공식 등록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당시 아타리측에서 ET 게임팩과 함께 뉴멕시코 사막에 묻어 버린 다른 게임도 함께 등록되어 있어 고전 게임 수집가라면 한번 쯤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링크)

단지, 30년 동안 사막에 묻혀있던 관계로 상태가 좋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참고로, MS 측에서 촬영한 'Atari: Game Over' 다큐멘터리는 11월 20일 Xbox One과 Xbox 360에서 Xbox Live로 독점 중계될 예정이며, 엑스맨 2와 어벤저스의 감독인 Zak Penn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마프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