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7일), 포드코리아가 미국을 대표하는 아메리칸 머슬카 '올 뉴 머스탱'을 국내에 출시했다.
이번에 국내 출시된 올 뉴 머스탱은 6세대 모델이다. 기존의 머스탱에 없던 라인 록(Line-lock) 기능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전동 시트를 비롯한 첨단 및 편의 기능을 추가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이미 해외선 1년 전부터 판매돼 왔던 모델이기에 기존 모델은 국내서 한 달에 스무 대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었다고 한다.
▲ 올 뉴 머스탱 5.0L GT의 배기음을 들어보자.
올 뉴 머스탱의 매력이라면 머슬카 특유의 엔진을 가장 먼저 언급할 수 있다. 국내선 2.3 에코부스트와 5.0L GT로 두 가지 모델이 출시된다. 포드코리아 정재희 대표이사는 올 뉴 머스탱을 프리젠테이션하면서 머스탱의 배기음을 한 번 들어보라며 이와 같은 시연을 진행했다.
▲ 올 뉴 머스탱 5.0 L GT와 2.3 에코부스트의 엔진룸 구성
5.0L GT의 경우 V형 8기통 5 리터 Ti-VCT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 출력이 6,500 Rpm에서 422 마력, 최대 토크는 4,250 Rpm에서 54.1 kg.m에 이른다. 이보다 급이 낮은 2.3 에코부스트는 신형 2.3 리터 에코부스트 가솔린 엔진으로 5,500 Rpm에서 314 마력, 3,000 Rpm에서 44.3 kg.m을 발생시킨다. 올 뉴 머스탱의 엔진에 관한 내용은 향후 시승기로 깊이 다룰 수 있도록 하겠다.
▲ 라인 록이란 무엇인가? 영상으로 들어보자.
특히 올 뉴 머스탱 5.0L GT에 적용된 라인 록 기능은 직선 주로의 트랙에서 드래그 레이스를 펼칠 때 출발 시 타이어의 접지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2.3 에코부스트에는 이 기능이 적용돼 있지 않으니 트랙에서 이벤트성으로 드래그 레이스를 즐길 운전자라면 5.0L GT를 생각해야 한다.
▲ 패들 시프트와 연동된 셀렉트 시프트 6단 자동 변속기
변속기는 둘 다 셀렉트 시프트 6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됐다. 스티어링 휠에 달린 패들 시프트와 연동돼 다이나믹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전륜에 적용된 페리미터 서브프레임과 이중 볼 조인트 맥퍼슨 스트럿 시스템, 후륜엔 인테그럴 링크 독립식 서스펜션 등을 구성해 커브에 대응한 주행 성능과 제동성을 강화했다.
전례 없던 첨단 기능도 중요하게 봐야 할 내용이다. 도로 상황에 따라 주행 모드를 선택하는 셀렉터블 드라이브 모드(SDM), 토크 벡터링이 포함된 안정성 제어 시스템(SCS), 후측면 접근 차량 경고 시스템(CTA),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사각지대 감지 시스템(BLIS) 등이 포함됐다. 기존 모델 대비 두 배 늘어난 8-에어백이 적용돼 충돌 안전성도 개선됐다. 무릎 상해를 줄이는 액티브 글로브박스 무릎 에어백도 포함됐다.
이번에 국내 출시된 올 뉴 머스탱은 2.3 에코부스트 모델이 4,535만 원, 컨버터블로는 5,115만 원으로 가격이 매겨졌다. 고배기량의 엔진이 탑재된 올 뉴 머스탱 5.0L GT 쿠페는 국내 최초 출시를 기념해 딱 50대만 5,335만 원에 우선 판매된다. 5.0L GT 컨버터블 모델은 5,835만 원이다
참고로 50대 한정판 소진 후 레카로 시트가 추가된 올 뉴 머스탱 5.0L GT가 나오는데 이 때는 해당 모델만 가격이 8백만 원 인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취재 당시 현장의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사전 구매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차원에서 준비한 것"이라면서 "레카로 스포츠 시트가 장착됐다는 점 말고는 제원상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평소 고배기량의 V8 머스탱을 생각해 왔던 운전자라면 구매 결정을 서둘러야 할지도 모른다. 차량은 국내의 주요 포드-링컨 영업점에 진열된 상태며, 2.3 리터 에코부스트를 시승해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