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가 기존 캡터(국내 모델명 : QM3)의 성능을 개선한 '캡터 퓨어(Captur Pure)'를 공개했다.
캡터 퓨어는 유로6 인증을 통과한 신형 1.5 dCi 110 디젤 엔진을 올린 한정판 모델이다. 그동안 국내서 르노삼성으로 판매 중인 QM3는 유로5 1.5 dCi 90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는 점에서 제원상 차이를 보인다. 기존 QM3보다 높은 성능에 27 km/l의 유럽 복합 연비를 기록하는 등 연료 효율성이 좋아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고 출력은 110 마력, 최대 토크는 26.5 kg.m으로, 기존의 QM3와 비교하면 각각 20 마력(22.2 %)과 약 4 kg.m의 토크(18.4 %가 향상됐다고 판단할 수 있다. 같은 1.5 리터 배기량에 동일한 출력을 갖춘 르노삼성 SM5 D(110 마력 / 24.5 kg.m)와 비교해도 우위의 토크를 확보했다고 말할 수 있다.
성능이 개선된 유로6 디젤 엔진 덕에 제로백이 기존 모델 대비 2초 가량 단축됐으며, 높은 토크와 출력을 기반해 저중속 구간에서 뛰어난 가속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대신에 트랜스미션 구성은 게트락 6단 듀얼 클러치 자동 변속기(DCT)가 아닌 6단 수동 변속기가 채택됐다. QM3의 한정판 모델로 볼 수 있는 르노의 캡터 퓨어는 1천 대만 양산될 계획이며, 후방 카메라와 R-Link가 포함된 테크노 패키지, 가죽 시트 커버로 처리된 앞좌석 열선 시트, 카펫 매트, 도어 실 가드, 루프 데칼, 메탈릭 페인트가 적용된다.
책정된 캡터 퓨어의 가격은 다음과 같다. 에너지 dCi 110 에코2가 2만 5,100 유로(한화 약 3,157만 원), TCe 120(가솔린) EDC 에코2는 2만 3,800 유로(한화 약 2,994만 원), dCi 90 EDC 에코2는 2만 5,300 유로(한화 약 3,182만 원)다. 지난 13일부터 프랑스 현지서 판매가 시작됐으며, SL 헬리 한센 dCi 110 에코2를 비롯해 앞서 공개된 다른 한정판 캡터보다 다소 높은 가격에 매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