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지금까지의 맨틀을 포기한 듯한 발언과 함께 GDC에서 맨틀의 새로운 모습 공개를 예고 한 바 있는데, 맨틀의 새로운 모습은 이미 크로노스 그룹의 벌칸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2014년 초 AMD의 맨틀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등장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DirectX 12를 통해, OpenCL과 OpenGL등의 공개 그래픽 표준 제정에 앞장서온 크로노스 그룹은 GLNext로 불린 차세대 OpenGL을 통해 로우레벨 API를 지원할 것을 천명한 바 있다.
이미 알다시피 MS는 2015년 윈도우 10과 함께 DirectX 12를 공식 런칭할 예정이며, 이보다 앞서 크로노스 그룹은 벌칸(Vulkan)으로 명명한 차세대 그래픽 API를 공개한 바 있는데, 바로 크로노스 그룹의 벌칸의 핵심에 AMD의 맨틀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AMD가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맨틀의 핵심 파트가 벌칸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는 내용을 공개, 앞서 예고했던 맨틀의 새로운 모습이 벌칸임을 알렸다. 크로노스 그룹의 벌칸은 맨틀과 같이 CPU 오버헤드를 줄이고 그래픽 하드웨어에 대한 직접 제어 권한을 높여 성능을 향상 시키는 컨셉의 API로, 기존 OpenGL에서 부족했던 멀티 쓰레드 지원 강화, 모바일과 데스크탑, 콘솔, 임베디드 플랫폼에 대한 통합 지원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물론, 벌칸이 맨틀 2.0이라고 확정하기에는 불확실한 부분이 있지만, AMD는 기존 eDP 규격에 있던 어댑티브 싱크 기술을 기반으로 프리싱크를 구현, 디스플레이포트 1.2a 규격에 어댑티브 싱크 기술을 공식 채택하게 한 것 처럼 공개 표준 정책을 밀고 있는 AMD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부분이라 평할 수 있을 것이며, AMD 역시 벌칸의 맨틀 도입에 대해 자신들이 고집하는 '공개'와 '유연성'의 또다른 성과로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