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컴의 ASRock X99 Extreme4/3.1과 ASRock Z97 Extreme4/3.1은 기존의 인기모델 ASRock X99
Extreme4 와 ASRock Z97 Extreme4에 USB 3.1 타입A와 타입C를 지원하는 확장 카드를 동봉해 USB3.1의 최신 속도를
경험할 수 있는 패키지 제품이다.
기존 제품에 USB3.1 확장카드가 따로 동봉하여 판매되는 패키지 상품이기 때문에 기존 제품과는 가격 차이가 있다. 필자는 과연 USB 3.1 카드가 일반
소비자들에게 꼭 필요한 것인지, 이 '패키지' 제품을 구입할 가치가 있는지 살펴보기로 했다.
메인보드, 그 모습 그대로
기본적으론 기존의 메인보드에 '3.1'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것 외에는 스펙상 전혀 변화가 없으므로
소비자는 단순하게 본인이 USB 3.1 확장카드가
필요한지만 고민하면 된다.
디앤디컴 ASRock X99 Extreme4의 전원부는 하이엔드 제품답게 12페이즈 Digi Power로 구성되어 있고 CPU전원을 위한
60A 파워 초크로 설계되었다. 메인보드 기판 역시 사파이어 블랙 PCB를 사용하여 내구성을 높였다. CPU 소켓와 메모리, PCIe 슬롯에는 15u 골드를 코팅해서
접촉불량 및 간섭을 최소화했했다.
메모리 슬롯은 총 8개를 제공, DDR4 2933Mhz이상의 메모리를 지원하며 최대 128GB를 구성할 수 있다.
디앤디컴 ASRock Z97
Extreme4 메인보드의 경우, 일반 초크 대비 90%나 전력 공급 능력이 향상되면서도 발열을 낮춘 프리미엄 알로이 초크가 12페이즈로
구성되어있고, 듀얼스택 모스펫과 12K 시간 수명의 플레티넘 캐퍼시터가 사용되어 안정성을 최대한 높였다. 메모리 슬롯은 총 4개를 제공하며, DDR3 3200Mhz 이상의 메모리를 지원하고 최대 32GB 용량을
구성할 수 있다.
디앤디컴 ASRock X99 Extreme4 메인보드는 4개의 PCI-Express 3.0 x16 형태의
슬롯을 제공한다. PCIE1과 PCIE3은 x16 레인, PCIE5는 x8 레인으로 동작, PCIE2는 x4 레인을
지원한다. 그 외 PCI-Express 2.0 x1 슬롯 1개, 그래픽카드 추가 전원 공급을 위한 4핀 커넥터도 함께 제공된다.
단, 코어 i7 5820K (28 레인)이 장착되면 PCIE1/ PCIE3/ PCIE5는 x16/ x8/ x4로 각각 동작하며
3-Way
SLi도 지원하지 못한다. 또한 M.2 모듈이 장착되면 PCIE5 슬롯은 비활성화된다.
디앤디컴 ASRock Z97
Extreme4 메인보드는 확장
슬롯으로는 주로 그래픽 카드 장착에 사용되는 PCIe x16 슬롯 3개의 기타 확장카드 사용을 위한 PCIe x1 슬롯 3개가 제공된다.
PCIe x16 슬롯을 이용해 NVIDIA의 2-Way SLI(x8/ x8)와 AMD의 3-Way CrossFireX(8x/ x4/
x4) 멀티 GPU를 구성할 수 있다.
그리고 각 메인보드에 동일하게 적용되어있는 Purity Sound 2에는 메인보드를 통한 전자기 노이즈를
방지하기 위한 독립형 PCB 설계와 EMI에 의한 노이즈를 줄이기 위한 EMI 실드 설계가 적용되었으며, 일반 솔리드 캐퍼시터의
1/30 수준으로 낮은 노이즈 특성을 보이는 니치콘 파인 골드 오디오 캐퍼시터가 사용되었다.
이 외에도 백패널 I/O를 통한 오디오
및 시스템 전면 오디오 출력을 위한 115dB SNR DAC OP-AMP를 탑재해 최대 600Ω 헤드셋을 지원하며, 오디오 코덱은
7.1채널 HD 오디오를 지원하는 리얼텍 ALC1150이 사용되었다.
각 메인보드의 더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신 분은 보드나라의 이전 기사를 참고하기 바란다.
[프리뷰]ASRock
X99 Extreme4
[프리뷰]ASRock
Z97 Extreme4
ASRock이 USB 3.1 시대에 대비하여 내놓은 카드
이것이 ASRock 만들어낸 USB3.1 확장 카드이다. PCI-Express x4 커넥터로 연결되고 2레인을 사용하여 최대 10Gbps의
전송대역폭을 지원한다. 물론 PCI-Express x8, x16 포트에 꽂아도 정상적으로 동작가능하다. USB 3.1 컨트롤러로는 ASMedia사의 ASM1142 칩셋이 사용되었다.
기존의 USB3.0 하고 차이를 비교하면 물론 전송속도가 빨라졌고 전력량도 늘어났으며 내구성도 좋아지고 편의성도 향상되었다. 전면적으로 모든
게 개선된 새 규격으로, 필자 개인적으로는 'USB 4.0으로 불렀어도 괜찮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마저 든다. 파일 전송속도가 2배로 증가하면 전송시간이 반으로 줄어드니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최대 전압과 전류량이 높아진게 눈에 띄는데 전에는 USB 케이블만으로는 전력이 약해 여러개의 USB포트를 사용하거나 별도의 전원을 연결하는
일이 사라지게 된다. 보통 3.5"의 외장 하드 케이스를 사용할 때는 별도의 DC 전원 공급이 필수여서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고 USB 케이블도 따로 연결해야
사용할 수 있었는데 USB 3.1을 지원하는 제품이 출시되면 이젠 케이블 하나만 연결해도 3.5" 외장 하드 케이스를 사용 가능할 것이다.
실제 속도로도 규격상의 성능을 보여주는지 실험을 해봤다. 이 측정은 A사에서 개발한 USB 3.1 인클로저에 삼성 840 EVO mSATA 250GB 두 개를 RAID로 구성하여 ASMedia 3.1
카드의 포트와
Intel 3.0포트에 각자 꽂아서 성능을 비교해봤다. 최대전송속도는 2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여줬으며, 랜덤 쓰기속도는 4배, 랜덤 읽기속도는 1.5배의 성능 차를
보여준다.
ASRock의 USB 3.1 확장카드가 타사의 확장카드와 다른 점은 A타입의 USB3.1 포트를 2개 제공하는 타사와 달리 ASRock의
카드는 타입C를 같이 제공한다. USB3.1의 핵심은 타입C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타입A과 비교해서 방향구분이 없는 편리함과 10000번의 접속을 보장하는 내구성
향상이 큰 장점이다.
애플은 자사의 2015년형 맥북에 USB 3.1 타입C를 탑재하더니 곧 출시예정인 아이패드 프로의 측면에 USB 3.1 타입C 포트를
채택했다. 안드로이드 진영도 USB 3.1 타입C으로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구글은 차기 안드로이드 M에서 공식적으로 USB 3.1 타입C를
지원한다고 발표했으며, 차기 출시 될 넥서스폰에는 USB 3.1 타입C의 커넥터가 탑재된다.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차기 USB 타입C 채용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머지않아 모든 포터블 디바이스가 USB 3.1 타입 C로 통합될 확률이 높다.
USB 3.1 카드 달아도 멀티 GPU 구성 가능
X99나 Z97 메인보드 구매자들은 보통 하이엔드 PC를 구성하는 소비자들로 여러 개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했을 때 확장 카드와 간섭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USB 3.1 확장카드는 PCI-E x4 규격을 사용하므로 x1 슬롯에는 장착할 수 없는데, ASRock X99 Extreme4/3.1는
지포스나 라데온 어느 쪽도 3개의 그래픽 카드를 멀티 GPU로 구성해도 USB 3.1 확장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ASRock Z97 Extreme4/3.1 메인보드는 어차피 3-Way SLI가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2-Way SLI와 함께 확장카드를 사용할 수 있지만, 라데온 사용자의 경우 3-Way CrossFireX를 구성할 경우엔 확장카드를 꼽을
슬롯이 부족해진다.
따라서 3-Way 멀티 GPU 시스템과 USB 3.1을 함께 쓰려는 사람은 ASRock X99 Extreme4/3.1 메인보드가,
2-Way 구성만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Z97 Extreme4/3.1 메인보드가 적합하다.
USB 3.1 확장카드가 포함된 패키지가 더 효율적
시중에는 이미 USB 3.1이 온보드되어 판매되는 제품들이 있다. 온보드된 메인보드의 경우 확장카드를 따로 꼽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으며 제작단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확장카드를 사용하면 온보드된 것과는 달리 파일 전송 인터페이스가 CPU로 직접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카드가 지원하는 최대 대역폭을
만족시키며 PCH를 거쳐가는 온보드 제품과 달리 지연율과 CPU 점유율 면에서 이득이 있어 퍼포먼스 면에서 더 낫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봤듯이 USB 3.1은 많은 장점들을 가지고 있고 USB 3.1의 파급효과는 피할 수 없는 '시대의 변화'가 될 것이다. 현재 PC 업그레이드를 고민하고 있거나 새 PC를 구매할 생각이라면,
2~3만원의 추가금액으로 USB 3.1 확장카드가 포함된 패키지를 구매해 USB 3.1시대를 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