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소에서 여러 영화를 볼 수 있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은 가족과 연인들이 손쉽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지만 요즘에는 특정 영화 스크린
몰아주기나 영화표 가격 인상으로 영화관에 가더라도 마음 편하게 영화를 보기 힘들어졌다.
물론 대화면 TV와 셋톱박스(IPTV), 스마트폰과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 앱이 등장해 굳이 영화관을 찾지 않아도 어디서나 영화나 드라마를
볼 수 있게 되었지만, 이런 방식이 영화관에 비해 불리한 점은 바로 커다란 스크린에서 주는 감동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80인치가 넘어가는
대화면 TV를 산다면 그 차이를 줄일 수 있지만 구매 비용이나 전기세 등을 고려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셈이다.
비싼 돈과 이래저래 겪는 불편을 생각하면 차라리 집 안에다 프로젝터를 달아 나만의 영화관을 꾸미고 싶다는 생각도 드는데 벤큐 W2000은
가격과 유지비용, 그리고 영화관과 흡사한 콘텐츠 품질까지 고려해 만들어진 모델이다.
Rec. 709 표준 지원하는 풀HD DLP 프로젝터
벤큐의 2016년형 DLP 풀HD 홈 시네마 프로젝터 W2000은 HD
색상 표준에 해당하는 Rec. 709 시네마틱 컬러(CinematicColor)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눈꽃무늬 표면 처리가 된 화이트톤 본체와 전면부 골드 컬러 마감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며 강화된 배기홀(Air flow)와 팬을 탑재하는 등 쿨링 시스템을 향상시켜 프로젝터 동작 소음을 일반 모드에서
29dBA, 에코(Eco) 모드에서 27dBA 수준으로 줄여 내장 스피커로 영화를 감상할 때는 거의 팬 소음을 들을 수 없다. 함께 발표된 하위
모델 W1100은 W2000 디자인 특징을 그대로 따르고 있지만 Rec.709 표준을 지원하지 않으며 내장 스피커 출력도 절반으로 줄였다.
W2000에 장착된 F2.59-2.87, f16.88-21.88mm 광학 1.3배 줌렌즈는 2.5m 거리에서 100인치, 최대 300인치
화면 투사를 지원하며 240W 램프로 기본 모드에서 3,500시간, 에코 모드는 5,000시간, 스마트 에코 모드에서는 약 6,000시간을 쓸
수 있다. 1920x1080 풀HD 해상도와 2,000안시(ANSI) 루멘 밝기, 그리고 15,000:1 명암비, 10억7천만 컬러를 지원하며 기존
제품들과 달리 시네마틱컬러 Rec. 709 색표준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된 렌즈와 코팅 부분이 달라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때문인지 밝기는
2,000안시(ANSI)로 약간 내려갔다. 상단 커버를 열면 1.3배 줌 링과 화면 초점을 맞추는 포커스 링, 그리고 렌즈 투사각을 수직 10%
범위에서 조절 가능한 렌즈 시프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W2000 외형 중에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부분이 후면 양쪽에 위치한 내장 스피커다. 맥스오디오(MAXXaudio) 기술을 탑재한
W2000 챔버 스피커는 기존 W1100 모델의 2배인 20W(10W+10W) 출력을 지원해 별도의 외장 스피커를 쓰지 않더라도 프로젝터 자체
스피커로 깊이 있고 웅장한 사운드로 몰입감을 높여준다. 사운드 모드는 표준(기본), 극장, 음악, 스포츠, 게임 모드로 콘텐츠에 따라 최적화된
사운드 출력이 가능하고 직접 EQ값을 조정하는 사용자 모드도 제공된다.
입출력 포트 구성은 기존 모델들과 동일하게 HDMI 1번 포트와 HDMI/MHL 지원 2번 포트, 12V 트리거, USB Type-A
포트와 Mini-B 포트, D-SUB(VGA) 15핀 포트, RS232C 포트, 컴포넌트/컴포지트 비디오 입력 단자, 오디오 RCA 입/출력
단자, 3.5mm 오디오 입출력 단자로 구성되어 있다. 하단 좌측에는 전원 케이블 연결부, 우측에는 도난 방지용 켄싱턴 락 슬롯이 보인다.
프로젝터 상단에는 전원 버튼과 주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제어판이 있지만 함께 제공되는 무선 리모콘을 통해 보다 많은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W2000 리모콘은 기존 벤큐 프로젝터에 들어가는 것과 동일한데 AAA 배터리 2개로 동작하고 어두운 곳에서도 쉽게 조작
가능하도록 백라이트 기능이 지원된다.
본체 하단에는 앞뒤로 프로젝터 설치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받침대(다리)가 있는데 후면 높낮이 조절 다리는 나사 형태로, 전면에는 원터치
버튼 형태로 사용한다. 또한 천장에 프로젝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별도의 천장 장착기 부착이 가능한 구멍도 보인다. 본체 무게는 약 3.6kg
정도다.
간편한 자동 설정 기능, 다양한 사용자를 위한 고급 메뉴
벤큐 W2000을 처음 설치하면 화면에 투사되는 초기 설정 과정을 통해 프로젝터와 스크린 배치를 비롯해 지원 언어, 화면 수평(2D
키스톤) 조정, 영상소스 자동 검색 설정, 메뉴 유형 선택 등 5단계 절차를 거쳐 최적의 화면을 출력할 수 있다. 언어 설정은 한국어 포함
28개 언어를 지원하며 2D 키스톤 보정은 OK 버튼을 눌러 프로젝터에서 자동으로 V-키스톤을 맞춰주는 편의성도 제공한다.
벤큐 가정용 프로젝터 메뉴 유형은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본 모드와 보다 다양하고 전문적인 옵션 설정이 가능한 고급 모드로
나눠진다. 기본 모드에서는 이미지와 사운드 모드를 비롯해 볼륨, 음소거, 3D 모드만 담았고 설정 항목에서도 벽 컬러, 프로젝터 설치 유형,
수평 확인을 위한 테스트 패턴, 영상 소스 자동 검색, HDMI 형식 등 간단한 기능만 제공한다. 3D 모드의 경우 별매 액세서리인 전용
안경(3D DGD5 Glasses)을 이용해 감상할 수 있다.
고급 메뉴 유형에서는 이미지, 오디오, 디스플레이, 시스템 설정(기본/고급), 기기 정보 항목으로 보다 복잡하고 다양한 옵션들을 바꿀 수
있다. 고급 메뉴 구성은 기존 벤큐 프로젝터들과 동일하다.
Rec. 709 지원으로 나만의 영화관 꾸미기
벤큐 W2000 프로젝터는 다양한 디지털/아날로그 입력 단자를 지원하며 연결된 입력 단자 옆에는 녹색 불이 들어온다. 또한 설정에서 영상
소스 자동 검색 기능을 활성화하면 입력 입력 방법을 바꾸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감지해 화면을 출력해준다.
W2000과 스크린 사이 거리는 약 2.5m에서 100인 화면을 투사할 수 있으며 1.3배 줌 기능과 렌즈 시프트 기능을 통해 설치 공간의
제약을 줄였다. 또한 2D 키스톤을 통한 측면 투사 기술로 프로젝터와 화면이 일직선이 되지 않더라도 키스톤 보정을 통해 사다리꼴 모양의 화면을
쉽게 수정할 수 있다. 렌즈 밝기는 2,000 안시 루멘으로 낮에도 사용 가능하지만 가족들이 모이는 저녁 시간대 실내조명을 끄고 본다면 훨씬
좋은 화면을 보여준다.
최대 지원 해상도는 1920x1080 풀HD 60fps로 PC나 스마트 기기, 콘솔 게임기를 연결해 영화나 드라마 같은 콘텐츠 감상 뿐만
아니라 웹서핑, 게임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대화면으로 즐겨도 부드럽게 출력된다. 20W로 업그레이드 된 내장 스피커로 별도의 외부 스피커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아도 다양한 콘텐츠를 좋은 사운드로 즐길 수 있다.
DLP 방식 프로젝터인 벤큐 W2000은 3LCD 방식보다 컬러나 밝기가 떨어진다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듀얼 RGB 컬러 휠을 사용하면서
원색 컬러 표현을 강화하고 풀HD 기본 포맷인 Rec. 709 표준을 지원한다. W2000 국내 발표회 당시 컬러 기술 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김환 교수는 기존 DLP 프로젝터의 색영역(Color Gamut) 커버리지가 74.1%에 불과했지만 벤큐 W2000은 97.4%로 3LCD
프로젝터(89%)를 뛰어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장시간 사용 가능한 DLP 칩 내구성과 저렴한 램프 교체 비용, 그리고 전문적인 화면 보정 기능
ISF 인증 위에 독자적인 컬러 휠 코팅 및 저굴절 유리 코팅 렌즈를 사용해 정확한 컬러까지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벤큐 W2000은 기존 RGB 컬러 외에 화이트 포인트가 추가된 새로운 Rec. 709 색표준을 지원해 HD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 정확한
컬러로 보여준다. 브라이트(Bright) 모드는 컬러가 아예 다르고 비비드(Vivid) 모드는 생생한 컬러를 강조하기 위해 원색이 강하게
표시되는데 비해, 시네마틱 컬러인 Rec. 709 모드에서는 콘텐츠 제작자가 만들고 편집했던 기준 색감 그대로 감상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 또한 콘솔 게임기 등을
프로젝터에 연결하는 사람을 위한 게임 모드가 따로 있으며 자신만의 컬러 프로필을 원하는 사람을 위한 2개의 사용자 설정(User) 모드도 지원한다.
다만 기존 벤큐 프로젝터 시네마 모드가 W2000에서 시네마(Rec. 709) 모드로 바뀌면서 얼마나 바뀌었는지 직접 비교할 수 없었고,
Rec. 709 표준은 HD 촬영과 편집, 콘텐츠 감상 장비가 모두 Rec. 709를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콘텐츠를 재생할 때
달라진 점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어 보인다.
4K UHD 콘텐츠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대부분의 영상 콘텐츠와 스트리밍 서비스는 거의 대부분 풀HD다. 게다가 4K 포맷은
아직 10-bit와 HDR 지원 등 완전한 기술 표준화와 보급률 확대를 위해 좀더 기다려야 하는 만큼 풀HD 프로젝터는 다양한 기기와 연결해
가정내 영화관을 꾸미기 위한 최적의 기기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더 영화같은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을 겨냥한 제품
가정용 가정용 프로젝터가 가격, 크기, 소음, 밝기, 화질, 해상도 순으로 계속 발전하고 있다면 벤큐 W2000은 거기에 정확한 컬러를 더해 보다
향상된 가정내 영화관을 꾸밀 수 있도록 해준다. 더욱 세련된 디자인과 향상된 쿨링 시스템은 물론 내장 스피커도 2배 강력해져 영화나 드라마는 물론 뮤지컬, 콘서트 같은 음악 콘텐츠를
즐길 때 훨씬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
물론 Rec. 709 색표준과 20W 스피커 외에 다른 스펙이나 기능들은 하위 모델과 큰 차이가 없어 컬러에 민감하지 않거나 비용을
절약하고 싶은 사람은 W1100 같은 하위 모델을 선택해도 된다. 하지만 홈 시네마 프로젝터를 구입할 때 신경쓰는
부분이 색감과 소리라는 점을 고려하면 좀더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W2000을 원하는 사람은 분명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