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Intel)이 인수한 웨어러블 업체 베이시스(Basis)의 스마트워치 제품에서 과열 문제가 발생했다.
인텔은 1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베이시스 사이언스가 만든 웨어러블 기기 '베이시스 픽(Basis Peak)'에서 과열 문제가 발생했다며 해당 기기 사용 고객들에게 경고했다.
인텔에 따르면 소수의 베이시스 픽 사용자들이 제품이 과열되는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일부 경우에는 발열로 인한 손목 통증이나 물집 또는 화상을 입은 사례가 보고되었다고 한다. 또한 일부 고객들은 충전 크래들이 과열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베이시스는 과열 문제가 보고된 케이스가 지금까지 판매된 전체 베이시스 픽의 약 0.2%에 해당하지만 예방 차원에서 과열 차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하기 전까지 베이시스 픽 사용을 자제할 것을 고객들에게 권고했다.
또한 베이시스 픽 판매를 중단하고 소매점들 역시 기기 판매 중지를 요청했으며, 사용자들이 어떤 이유로든 베이시스 픽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전액 환불해주기로 했다.
베이시스 측은 이 같은 과열 문제 제기가 2014년부터 있었는데 관련 조치가 늦게 취해진 점에 대해 사과했으며, 본체 발열 외에 충전 크래들 과열 문제에 대해서는 서드파티 어댑터 사용 등 아직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인 USB 충전기 안전 수칙을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인텔은 지난 2014년 베이시스 사이언스를 인수했으며 이번에 과열 문제가 제기된 베이시스 픽은 인텔 인수 전에 개발되어 인텔 칩셋이 아닌 ARM Cortex-M 계열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