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배터리 발화 사고가 발생한 갤럭시 노트7에 대해 전량 리콜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2일 오후 5시 갤럭시 노트7 관련 공식 입장 발표를 통해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은 지난 8월 19일 출시한 갤럭시 노트7 일부 제품에서 배터리 소손 현상이 접수되었으며, 100만대 가운데 24대가 불량인 수준으로 원인 분석 결과 배터리 셀 자체 이슈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배터리 공급사와 함께 불량 가능성이 있는 물량을 특정하기 위한 정밀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갤럭시 노트7 판매를 중단하고 기존 구매자들에게 구입 시기와 관계없이 전부 신제품으로 교환하기로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갤럭시 노트7에서 문제되는 특정 배터리가 들어간 제품만 리콜할 조사 기간 동안 계속 배터리 폭발 사고가 지속될 수 있고, 배터리 교체(수리)를 할 경우 신제품을 구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소비자들의 반발과 소송 제기, 그리고 인지도 하락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Q&A를 통해 구체적인 리콜 방법과 시기 등을 밝혔다. 먼저 교체를 예상하는 전체 갤럭시 노트7 수량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숫자를 말하긴 어렵지만 초도 출시 국가가 10개 국가였고 예약 수량도 갤럭시 S7 때보다 많아 현재까지 판매된 제품은 250만대였으며 고객에게 전달된 제품에 대해서는 전량 교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갤럭시 노트7 구매자들에 대한 리콜 시기는 2주 후인 9월 19일부터 순차적으로 신제품 교환을 할 계획이며, 교체 날짜까지 기다리기 불안한 사용자들을 위해서는 서비스 센터에 배터리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준비해 내일부터 센터를 방문해 이상 반응 유무를 체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른 임시폰을 제공하거나 갤럭시 S7 엣지 같은 다른 모델로 교환을 요구할 수도 있다.
환불을 원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14일 이내에 환불받을 수 있지만 제품 문제이기 때문에 이동통신사와 합의해서 환불 가능 기간도 연장하기로 했다.
그러나 문제가 된 배터리가 들어간 국가들에서 갤럭시 노트7을 전량 교체할 경우 삼성전자가 입을 타격과 실적 악화도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에 갤럭시 S7 시리즈를 비롯한 스마트폰과 반도체 실적 호조로 8.14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문제가 된 갤럭시 노트7 리콜을 실시하면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전량 교체 및 환불이라는 최종 카드를 꺼내든 것은 갤럭시 노트7이 삼성전자 플래그십 기종으로 올해 하반기는 물론 갤럭시 S8이 나올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적으로 판매해야 할 모델이기 때문에 잠재적인 위험을 없애는 동시에 아직 출시 초기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제품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을 전량 리콜하면서 IFA를 전후로 스마트폰 신제품을 발표한 경쟁사들의 입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안드로이드폰 중에서 갤럭시 노트7과 견줄 수 있는 스펙과 기능을 가진 제품이 얼마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아래는 갤럭시 노트7 리콜을 발표한 삼성전자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의 발표문 전문이다.
삼성전자 제품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고객님의 한결 같은 성원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
저희 삼성전자가 지난 8월 19일 출시한 갤럭시 노트7 일부 제품에서 배터리 소손 현상이 접수되었습니다.
신제품 출시 후 얼마 되지 않아 이러한 소손 현상으로 사용 중 불편을 겪으신 고객들과 저희 제품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염려를 끼치게 돼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9월 1일 기준으로 국내외 총 35건이 서비스 센터를 통해 접수됐고, 이는 100만대 중 24대가 불량인 수준입니다. 원인 분석 결과 배터리 셀 자체 이슈로 확인됐습니다.
배터리 공급사와 함께 불량 가능성이 있는 물량을 특정하기 위한 정밀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나,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판매를 중단하고 구입 시기와 상관없이 갤럭시 노트7 신제품으로 교환해드리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자재 수급과 제품 준비에 약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대한 빨리 갤럭시 노트7으로 교환해 드릴 계획이며, 제품이 준비되기 전이라도 서비스센터를 방문해주시는 고객에 대해서는 이상 여부를 점검하고 조치해드리겠습니다.
국가별 교환 가능 시기는 국가별로 사용되고 있는 특정 부품의 수급 상황을 고려해 최대한 이른 시기에 고객분들께 공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제품을 아껴주시는 소비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2016년 9월 2일
삼성전자 주식회사
무선사업부장 고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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