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발표한 갤럭시 S8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가상현실 플랫폼 데이드림(Daydream) VR을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지난 해 새로운 안드로이드 레퍼런스 스마트폰인 픽셀폰을 발표하면서 안드로이드 7.1에서 공식 지원하는 모바일 VR 플랫폼 데이드림을 선보였는데, 삼성전자가 이번에 출시한 갤럭시 S8은 AMOLED 기반 인피티니 디스플레이와 최신 고성능 모바일 프로세서 탑재로 데이드림 VR을 지원할 수 있는 스펙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자체 모바일 VR 플랫폼인 기어 VR만 지원한다.
VRHeads에 따르면 갤럭시 S8 신제품 발표회가 있었던 뉴욕 행사장에서 체험존에 있던 갤럭시 S8에 구글 데이드림 앱을 설치하려 했지만 에러 메시지가 나면서 실패했고 갤럭시 S8에 호환되는 버전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삼성전자는 페이스북 산하 VR 플랫폼 업체인 오큘러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기어 VR에 오큘러스 모바일 VR 생태계를 적용했는데, 현재까지는 구글 데이드림 VR에 비해 더 많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데이드림 VR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 및 유튜브 콘텐츠에 액세스 사능하고 데이드림 뷰 헤드셋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 기어 VR 대용으로 사용하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VRHeads는 갤럭시 S8에서도 데이드림 앱을 설치할 수 있게 될 것이며 다른 안드로이드폰과 마찬가지로 앱 설치를 막고 있는 것이 시스템 권한 파일 중 하나이기 때문에 루트 액세스에 접근하거나 삼성전자와 구글이 오큘러스와 충돌하지 않는 데이드림 지원 방법에 합의한다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