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피(McAfee)가 인텔(Intel)로부터 독립했다.
맥아피는 보도자료를 통해 새로운 독립 법인으로 출범했으며 이제부터 독립된 사업체로서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업계 최대 규모의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텔은 지난 2010년에 보안 분야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77억 달러에 맥아피를 인수하면서 인텔 시큐리티(Intel Security)로 이름을 바꾸고 PC와 모바일을 가리지 않는 멀티 플랫폼 제품군을 선보였지만, 국제 투자회사인 TPG에 31억 달러를 받고 절반 이상의 지분을 매각했다. TPG와의 협약에 따라 사모 투자 회사인 토마 브라보가 소수 투자자 업체로 합류했으며 인텔은 신규 법인의 주식 지분 중 49%를 보유하게 된다.
맥아피는 새로운 투자 파트너와 함께 시장 중심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사이버 보안 시장에서 글로벌 성장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재무, 경영, 기술에 있어 새로운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텔의 수석 부사장이자 총괄 책임자인 크리스 영(Christopher Young)이 새로운 맥아피의 CEO로 선임됐으며, 이사회 회장에는 TPG의 파트너인 브라이언 테일러(Bryan Taylor)가 지명됐다.
맥아피의 크리스 영 CEO는 “사이버 보안은 상호 연결된 인터넷 세대에서 가장 큰 과제이며, 자녀를 둔 부모나 기업 총수, 글로벌 리더 모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라며 “맥아피는 확실한 목표를 갖춘 독립 기업으로서 인력과 기술, 조직을 통합해 공동의 적에게 대응하고 기술 중심의 미래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민첩성을 확보했다”라고 강조했다.
인텔의 브라이언 크르자니크(Brian Krzanic) CEO는 “우리는 크리스 영이 이끄는 맥아피가 업계 최대 규모의 사이버 보안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보안은 인텔에게 매우 중요하다. 맥아피에 대한 지분과 지속적인 협업 이외에도, 자사의 클라우드에서 수백만 개의 스마트 컴퓨팅 디바이스에 이르기까지 업계를 선도하는 보안과 개인 정보 보호 능력을 통합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TPG 캐피탈의 파트너이자 맥아피 이사회 회장인 브라이언 테일러는 “맥아피는 설립 이래로 고객에게 업계 최고의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전념해 왔다. 그 결과, 지속적인 제품 혁신과 다양한 파트너 에코 시스템, 탁월한 고객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독립 기업으로서 신뢰할 만한 브랜드를 창출하는 데 성공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오늘날의 환경에서 맥아피와 당사의 파트너는 협력하여 성장을 가속화하고,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사이버 보안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정진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맥아피는 현재 7,500명 이상의 사이버 보안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1,200여 개의 보안 기술 관련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