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진 불도 다시보자, 워너크라이 아직 세계 각지에서 피해 입히는 중

2017-07-03 12:26
방수호 前 기자 scavenger@bodnara.co.kr

지난 5월, 전 세계 컴퓨터 사용자들을 두렵게 하였던 랜섬웨어 워너크라이(WannaCry)가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넥스트파워업(Nextpowerup)에 의하면 최근 호주의 빅토리아 지방에서 과속 및 신호 단속 카메라 시스템이 워너크라이에 감염 된 것으로 파악 되었다. 워너크라이로 인해 카메라 기능이 영향 받은 것으로 확인 되어 해당 지역의 경찰은 약 이주일 동안 단속 된 600여 건의 과속, 신호위반 단속 과태료를 취소하기로 결정하였다.

시스템 관련 계약자가 워너크라이에 감염 된 장치를 카메라 네트워크에 연결해서 이번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현재 윈도우 보안 패치와 보안 프로그램들의 최신 업데이트로 워너크라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감염 된 외부 기기가 컴퓨터에 직접 연결 된다면 결국 위험을 불러온다.

한편 워너크라이는 150여 개국에서 적어도 컴퓨터 30만 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 되고 있으며 자동차 제조사 혼다는 워너크라이 감염 때문에 제품 생산이 지연 되기도 하였다.

현재는 워너크라이보다 페트야(Petya)가 여러 국가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어느쪽이든 감염 되는 경우에는 피해가 심각하므로 주기적으로 운영체제와 보안 프로그램들을 업데이트하고 조금이라도 의심 되는 웹사이트와 이메일은 아예 접근을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