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쯔, 인공지능으로 교량 내부 손상 추정하는 기술 개발

2017-09-12 10:43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후지쯔(Fujitsu)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교량 내부 손상을 추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후지쯔 및 후지쯔 연구소의 AI 기술 'FUJITSU Human Centric AI Zinrai'를 활용해 교량의 표면에 부착한 센서에서 얻은 진동 데이터로 교량 내부의 손상 정도를 추정하는 데이터 분석 기술이다.

그 동안 교량 점검 및 유지관리를 위해 바닥면에 센서를 부착하는 방식의 ICT 적용을 통해 취득한 진동 데이터로 손상 평가를 실시하는 방법을 사용했지만 내부 손상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후지쯔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시계열 데이터에 대한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확장해 변동이 심한 진동 데이터에서 추출한 기하학적 특징을 학습함으로써 구조물과 기기 등의 이상도(상태의 정상값과의 차이)와 변화를 수치화하고 이상 발생과 특징적인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후지쯔는 이 기술을 통해 모니터링 시스템 기술 연구조합(RAIMS)이 실시간 가속시험(고리 하중 주행 시험)으로 취득한 진동 데이터에 적용한 결과, 교량 내부에 손상이 앖을 때 측정값의 형상은 하나의 덩어리로 모아지고, 손상이 발생할 경우 측정값이 변화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하학적 특징을 수치화하고 여기서 산출된 이상도 및 변화도의 결과가 교량 바닥 내부의 측정용 변형 센서를 측정한 결과와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하여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