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퍼스키랩(Kaspersky Lab)의 보안 소프트웨어가 바이러스나 악성코드 외에 다른 파일을 수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로이터(Reuters)는 카스퍼스키랩의 보안 소프트웨어 카스퍼스키 안티바이러스가 해커의 컴퓨터에서 그의 것으로 의심되는 사진 파일을 수집했다고 주장하였다. 즉 시스템에 위협적이지 않은 일반 이미지 파일을 보안 소프트웨어가 수집했다는 것이다.
카스퍼스키랩의 유진 카스퍼스키(Eugene Kaspersky) CEO는 자사의 보안 소프트웨어가 때때로 즉각 시스템에 위협적이지 않은 파일을 요구한다고 하여 로이터의 주장이 사실이라는 것을 인정하였다. 다만 그는 카스퍼스키 안티바이러스가 사이버 범죄와 싸우기 위해 비활성 파일을 수집할 뿐이라고 해명하였다.
한편 올해 들어서 미국 연방정부가 카스퍼스키랩의 보안 소프트웨어를 러시아 정부의 해킹 도구라고 주장하고 연방정부 내 모든 기관에서 퇴출하겠다고 입장을 내놓은 뒤 지난 달 카스퍼스키랩은 오명을 벗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기관에 소스 코드를 제출하고 안전성을 검증 받겠다고 한 바 있다.
그러나 보안 소프트웨어가 시스템에 위협적이지 않은 파일을 수집하고 있던 것이 드러나면서 해당 조치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