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데온 RX Vega 출시 이후 휴가를 떠난 AMD RTG(Radeon Technology Group)의 수장 라자 코두리(Raja Koduri)가 AMD를 떠난다.
AMD의 차세대 아키텍처인 Navi 개발을 진두 지휘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진 라자 코두리가 떠나면서 차세대 라데온 그래픽 카드의 앞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두리는 AMD 관계자들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하드웨어의 경계선 너머에 자신의 열정을 투자하고 싶다는 심경을 밝혔으며, 지난 4년간 자신을 믿고 따라워준 AMD 관계자들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라자 쿠드리가 돌아오지 않게 된 RTG는 계속해서 AMD 리사 수 CEO가 책임지게 되며 몇 달 내로 후임자를 구할 계획이다.
한편, AMD를 떠난 라자 코두리의 다음 둥지는 경쟁사인 인텔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wccftech에 따르면 라자 코두리가 인텔의 AI 관련 부서에 참여하리란 내용이 며찰 내에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는데, AMD에서 발표한 Vega 아키텍처의 경우 라이젠과 같은 '인공지능'을 주요 특징 중 하나로 소개한 바 있다.
AMD 라이젠 CPU 젠 아키텍처 개발을 지휘한 짐 켈러가 이후 테슬라에 참여해 인공 지능 연구를 이어가는 것과 달리, 이같은 내용이 사실일 경우 직접적 경쟁 업체인 인텔에 자사의 핵심 비지니스인 RTG의 수장 이직에 따른 기술 유출을 우려한 AMD의 견재가 예상된다.
인텔은 지난 해 8월 AI 분야 스타트업 너바나 시스템즈를 인수하면서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 10월 너바나 신경망 칩(Nervana Neural Network Processor)을 발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