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당국에서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자국 반도체 기업인 퀄컴에 6일로 예정됐던 주주총회를 한 달 뒤로 연기하도록 명령했는데, CFIUS는 주주총회가 연기된 동안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가 미 국가안보를 위협하는지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드컴은 당초 미국 기업이었으나 지난 2016년 싱가프로의 아바고에 인수되었으며, 차세대 5G 기술 상용화를 놓고 각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의 최대 경쟁사로 꼽히는 퀄컴이 브로드컴에 인수될 경우 국가 경쟁력 하락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브로드컴은 퀄컴 이사회의 과반을 차지해 적대적으로 인수합병(M&A)하는 방안을 노려왔는데, 브로드컴은 퀄컴 이사회 중 6석을 이미 확보했으며, 이에 따라 주주총회가 열리면 과반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FIUS의 주주총회 연기 명령으로 브로드컴의 퀄컴 M&A에 일단 제동이 걸렸지만, 인수 협상 자체가 무산된 것은 아니므로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 시도가 어떤 식으로 결론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