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기업 행동강령에서 'Don't be evil(악해지지 말라)'를 삭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구글이 행동강령에서 'Don't be evil'을 삭제한 것은 디지털 타임캡슐 웨이백머신(Wayback Machine)을 통해 밝혀졌으며 올해 4월 말이나 5월 초에 삭제 조치된 것으로 추정한다.
'Don't be evil'은 구글을 대표하는 문구로 업무와 관련하여 수행하는 모든 업무는 윤리적으로 가장 높은 기준에 따라서 측정해야 한다는 인식 하에 만들어졌다. 4월 21일 웨이백머신에 보관되었던 구글 행동강령에는 'Don't be evil'이 좋은 인재를 고용하고 훌륭한 제품을 만들 수 있으며, 고객의 신뢰를 쌓는 데 도움 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5월 4일 업데이트 된 행동강령에도 모든 업무가 가능한 가장 높은 윤리적 기준을 따라야 한다는 내용이 있지만 'Don't be evil'은 찾아볼 수 없다.
한편 최근 구글은 2017년 7월 세계 각지에서 수집한 영상을 인공지능 기술로 정밀하게 분석하고 분류하는 미국 국방부의 '프로젝트 메이븐(Project Maven)'에 인공지능 기술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을 발표하였다. 구글은 해당 기술을 특정인 구분 용도로만 사용한다고 주장했지만 내부 직원들도 대규모로 항의하고 사직서를 내는 등 큰 반발이 일어나서 곤란한 상태이다.
그런 상황에서 구글이 스스로를 대표하는 이념인 'Don't be evil'을 행동강령에서 삭제한 조치는 앞으로 구글이 자사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기존보다 윤리적이지 않은 행위도 서슴치 않을지 의삼하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