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만원대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니콘 Z7 및 Z6 국내 발표회

2018-08-28 14:52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니콘이미징코리아(이하 니콘코리아)에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Z 시리즈 국내 발표회를 개최했다.

니콘코리아는 28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신제품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대구경 렌즈 마운트 Z 시스템을 채용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니콘 Z7과 Z6, 그리고 Z 마운트를 지원하는 NIKKOR(니코르) Z 렌즈 3종 및 마운트 어댑터 FTZ를 정식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니콘 그룹의 고큐 노부요시 영상사업부장과 무라카미 나오유키 설계총괄부장이 참석해 니콘 Z 마운트 시스템을 비롯한 Z7/Z6의 주요 특징, 그리고 향후 개발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고큐 노부요시 영상사업부장은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쪽만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에 니콘에서는 풀프레임 미러리스와 DSLR 양쪽 모두 주력하면서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장의 No.1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Z 마운트 시스템의 주요 특징으로 기존 니콘 F 마운트보다 더 큰 렌즈 마운트 규격을 도입함으로써 새로운 차원의 광학 성능을 제공하고, 고화질과 신뢰성의 니콘 품질을 계승하도록 기존 F 마운트 렌즈와 DSLR 액세서리와 호환 가능하며, 미래의 영상 표현 진화에 대응하도록 바디와 렌즈 사이에 고속 대용량 통신을 지원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제품 소개를 맡은 무라카미 나오유키 설계총괄부장은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Z 시리즈의 3가지 특징으로 혁신적인 마운트 시스템, 압도적 고화질을 실현하는 니콘 독자적인 기술, 그리고 니콘 품질을 소형화시켰다는 점을 들었다.

완전히 새롭게 설계되는 니콘 Z 마운트는 내경이 55mm로 기존 니콘 F 마운트보다도 커져 렌즈 설계시 충분한 광량 확보가 가능하며, 플렌지백은 16mm로 짧아져 DSLR 카메라보다 바디 두께를 얇게 만들 수 있다.

니콘 Z7 및 Z6에 들어간 신형 이미지 센서는 니콘 풀프레임 FX 포맷에 위상차 AF 화소를 탑재한 이면조사형 CMOS 센서로 고화소 모델 Z7에는 4,575만 유효화소, Z6 모델에는 2,450만 화소를 지원한다, 이미지 해상도는 Z7이 높지만 ISO 감도와 연사속도 등은 Z6 스펙이 더 높다.

AF 포인트가 센서 범위의 약 90%를 커버하는 하이브리드 AF 시스템을 채택했는데, 이미지 센서 화소 수에 따라 AF 포인트 숫자도 차이가 있다. 니콘 카메라 최초로 5축 손떨림 보정 효과를 제공하는 VR 기구가 카메라 바디에 내장되었다.

전자식 뷰파인더(EVF)는 369만 화소 OLED 패널과 니콘의 광학 및 화상처리 기술이 적용되어 선명하게 보여지며 EVF 특징을 활용한 i 메뉴 기능을 지원한다.

두 제품 모두 영상 촬영 기능을 강화해 AF 속도와 AF 추적 감도를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고, Z 렌즈 컨트롤 링을 사용해 포커스, 파워 조리개, 노출 보정에 대한 직관적인 조작을 지원한다. 4K UHD(3840x2160) 30프레임 및 풀HD 120프레임 촬영이 가능하고 전문적인 영상 촬영을 위해 HDMI 10-bit 출력, N-log, 타임 코드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

카메라 바디 뿐만 아니라 렌즈와 마운트 어댑터에도 방진방적 기능을 적용했으며, 렌즈와 일체감을 높인 바디 디자인, 한 손으로 메뉴 조작이 가능한 레이아웃과 DSLR 사용 습관에 익숙한 유저를 위한 상단 LCD 정보창, 틸트식 3.2인치 터치 패널 LCD가 들어갔다.

그 밖의 특징으로는 중간 선명도, 내장 Wi-Fi 기능 향상, 20가지 크리에이티브 픽처 컨트롤(Creative Picture Control), 피킹 스택 화상 기록, 그리고 고속 메모리 카드 XQD 규격 채택 등이 있다.

니콘 Z 시리즈를 지원하는 신형 NIKKOR Z 렌즈는 풀프레임 미러리스에 맞게 더 커진 Z 렌즈 마운트를 이용해 화상 주변부까지 높은 해상력을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NIKKOR 24-70mm f/4 S 렌즈는 나노 크리스탈 코트로 줌 전역에서 최고의 해상력을 제공하며, NIKKOR Z 50mm f/1.8 S와 NIKKOR Z 35mm f/1.8 S는 표준 화각을 지원하는 단렌즈로 높은 묘사력과 색수차 변동을 억제하는 성능을 가졌다. 내년에 출시 예정인 58mm f/0.95 Noct 렌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니콘이 발표한 NIKKOR Z 로드맵은 올해 3개, 내년에 6개, 내후년에 3개로 현재까지 확정된 렌즈는 총 12개 뿐이다. 이에 대해 니콘은 마운트 어댑터 FTZ를 통해 기존에 출시된 DSLR 카메라용 니콘 F 마운트 렌즈들도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체 니콘 F 마운트 렌즈 가운데 총 93개 렌즈는 AF/AE가 완벽하게 호환되며, 카메라에 들어간 VR 성능으로 기존 렌즈 성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 마운트 어댑터 FTZ에서 사용 가능한 니콘 F 마운트 렌즈는 약 360개로 렌즈 내 CPU 탑재와 AF 방식, 제품 유형 및 포맷에 따라 지원 기능이 달라진다.

한편, 니콘이미징코리아 키타바타 히데유키 대표이사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Z 시라즈 외에도 올해 하반기에 PF 렌즈 채용으로 소형 경량화를 달성한 초망원 렌즈 AF-S NIKKOR 500mm f/5.6E PF ED VR 렌즈와 광학 125배중을 지원하는 하이엔드 컴팩트 카메라 쿨픽스 P1000을 출시할 예정이며, 풀프레임 미러리스와 DSLR 카메라로 업계 최초 두 가지 라인업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거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Z 시리즈 예약 판매에 앞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니콘 디지털 라이브 행사를 9월 말 개최할 예정이며, 서울 지역 외에 전국 5대 도시에서도 Z 시리즈 전국 세미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