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PS2, 출시 18년만에 수리용 부품까지 동나

2018-09-06 10:34
이상호 기자 ghostlee@bodnara.co.kr

2000년 출시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2가 마침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2는 2000년 3월 출시되어 2012년 생산이 중단될 때까지 1억5천만여 대를 판매하며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제품으로, 가장 많이 팔린 타이틀은 GTA 산 안드레아스가 2천만 카피로 최다 판매 타이틀 자리를 차지했다.

플레이스테이션2의 신규 제품 생산은 한참 전에 중단되었지만 소니는 올해 8월 31일 PS2의 마지막 수리 신청을 접수하고 9월 7일까지 수리를 진행하였는데, 마침내 서비스용 예비 부품의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더 이상의 수리도 불가능해졌다는 소식이 computerbase를 통해 전해졌다.

이번 소식은 일본 지역의 이야기로, 다른 지역에서는 아직 수리용 부품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 있을 수 있지만 PS4까지 출시된데다 본체 생산이 중단된지 5년이 지난 시점에서 PS2용 예비 부품의 추가 생산을 기대할 수 없으므로, 현 PS2 보유자들은 취급에 더욱 신경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