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메인스트림 8코어 CPU 시대의 첨병, 기가바이트 Z390 어로스 울트라 제이씨현

2018-10-11 12:00
이상호 기자 ghostlee@bodnara.co.kr

지난해 출시된 인텔의 커피레이크는 급하게 나온 느낌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메인보드 칩셋의 구성으로, Z370은 이후 등장한 300 시리즈 칩셋과 비교해 기능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다. 큰 차이는 아니었지만 300 시리즈 칩셋 중 최상위 모델인 Z370의 기능 부족은 결과적으로 이후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8코어 CPU를 지원하지 못한다는 루머의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바이오스 업데이트만 하면 Z370 칩셋 메인보드에서도 인텔의 메인스트림 8코어 CPU를 지원한 것으로 판명되었지만 USB 3.1 Gen2 미지원에 대한 아쉬움은 어쩔 수 없었는데, 인텔이 최대 8코어의 9세대 코어 프로세서 출시에 맞춰 Z390이라는 새로운 상위 모델 칩셋을 내놨다.

CPU 지원면에서 Z390 칩셋은 Z370과 특별한 차이는 없지만 Z370에서 빠졌던 USB 3.1 Gen2 (10Gbps) 규격과 인텔 무선 AC, 통합 SDXC(SDA 3.0)을 지원하며, 이에 따라 시스템 응답성 개선과 플랫폼 구성에 유연성을 더할 수 있게 되었다.

메인스트림 8코어 프로세서인 9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출시에 맞춘 새로운 시스템 구매층을 겨냥해 메인보드 제조사에서는 Z390 칩셋 기반 메인보드를 선보이고 있는데, 이번 기사에서는 제이씨현에서 국내 유통할 기가바이트 Z390 AORUS ULTRA 메인보드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13페이즈의 전원부와 DHT 쿨링, 8+4핀 보조전력 커넥터

기가바이트 Z390 어로스 울트라 제이씨현 메인보드는 모스펫과 모스펫 드라이버가 통합된 DrMOS와 디지털 PWM 기반 13페이즈 전원부가 구성되어 있다. Z370 어로스 울트라 게이밍 2.0 메인보드가 11페이즈 전원부였던 것과 비교해 2페이즈 강화되었고, 보조전원 커넥터도 4핀이 추가되면서 8코어 CPU 동작시 전원부 부하는 줄이고 전력 공급 능력은 강화되었다.

전원부 발열을 대비해 방열 면적을 넓힐 목적으로 헤어라인 가공과 슬릿 처리된 방열판, DrMOS와 써멀패드를 사이에 두고 직접 접촉하는 히트파이프(Direct Touch Heatpipe) 구성을 통해, 방열판을 관통하는 방식보다 전원부 발열을 빠르고 균일하게 분산 시켜준다.

4개의 DDR4 DIMM 슬롯은 내구성 개선을 위한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실드 커버가 적용되되어 PCB 휘어짐과 변형을 방지하고, 최대 64GB 용량 확장과 DDR4 2666MHz를 공식 지원한다.

메모리 오버클럭 지원에 대해 명시되지 않았지만 전작인 Z370 어로스 울트라 게이밍 시리즈 메인보드는 DDR4 4000MHz까지 오버클럭을 지원한 점과, 본 제품의 바이오스에서는 83 배수 조절까지 지원하는 것을 감안하면 메모리 오버클럭 지원 한계에 대해 특별히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추가로, 메모리 슬롯과 Z390 칩셋 방열판 사이에 10Gbps 대역폭의 USB 3.1 Type-C 커넥터 연장 포트와 5Gbps 대역폭의 USB 3.0 핀헤더가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6개의 SATA 포트는 RAID 0/ 1/ 5/ 10 구성이 가능하며, 썬더볼트 확장 카드 사용시 제어를 위한 커넥터도 지원되며, SATA 포트와 케이스 버튼 연결 커넥터 사이에는 시스템 주요 컴포넌트(CPU/ VGA/ MEM/ BOOT) 이상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디버그 LED가 위치한다.

기가바이트 Z390 어로스 울트라 게이밍 메인보드에는 총 세 개의 M.2 소켓이 제공되며, 이 중 22110 규격을 지원하는 M.2 소켓 두 개는 PCIe와 SATA 인터페이스를, 2280 규격까지만 지원되는 M.2 소켓은 PCIe 인터페이스만을 지원한다.

22110 규격까지 지원하는 M.2 소켓에 SSD 사용 시 규격과 소켓에 따라 일부 SATA 포트가 비활성화 되니 사용전 메뉴얼 숙지가 필요하며, 2280 규격을 지원하는 M.2 소켓은 사진장 가장 우측의 PCIe x4Lane 슬롯과 PCIe Lane을 공유해, 둘을 동시에 사용할 때는 각각 PCIe x2Lane 모드로 동작한다.

그 외에 AMD와 NVIDIA의 멀티 GPU 기술을 지원하는 2개의 PCIe x16 슬롯과 3개의 PCIe x1 슬롯을 제공해 충분한 확장성을 제공하며, 3개의 PCIe x16 슬롯은 모두 울트라 듀러블 PCIe 아머 설계로 내구성을 챙겼다.

기가바이트 Z390 어로스 울트라 게이밍 메인보드의 백패널은 시스템 조립 편의성을 높이고 부상 방지를 위한 일체형 I/O 쉴드가 덧대어져 있으며, 본 제품에 적용된 일체형 백패널의 어로스 로고는 LED 투과 효과를 지원하지 않는다.

다수의 USB 포트(USB 2.0 x4/ USB 3.0 x2/ USB 3.1 x4) 및 Z390 칩셋에 도입된 인텔 무선 AC 지원을 위한 인텔 무선-AC 9560 모듈의 안테나 연결 커넥터(SMA), ALC1220 기반 7.1 채널 HD 오디오, 인텔 i219V 기가비트 이더넷, HDMI 1.4 등을 지원한다.

RGB Fusion으로 디자인, Smart Fan5로 쿨링을 챙기다

기가바이트의 Z370 시리즈 메인보드를 보면 화려함을 강조한 LED 디자인이 눈에 띄었지만, 이번 Z390에서는 절재된 LED 튜닝을 적용했다. 메인보드에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전원부 방열판과 칩셋 방열판의 LED도 화려함 보다 내부 공간의 반사를 이용해 은은한 느낌을 주고, 오디오 회로 커버의 AMP-UP 오디오를 부분적으로 강조한 LED 튜닝이 눈에 띈다.

기본 LED 튜닝은 화려함을 절제하였지만, 화려함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의 커스텀 LED 튜닝을 지원하기 위해 4개의 LED 스트립 커넥터와 전압 설정 점퍼를 제공하므로, 폭 넓은 LED 스트립을 사용할 수 있다.

여기다 기가바이트 RGB Fusion 앱을 이용해 다양한 동작 패턴과 색상을 설정하면 충분히 화려한 LED 튜닝 시스템을 꾸밀 수 있으며, XMP 메모리의 프로파일을 불러와 메모리를 오버클럭할 경우 메인보드의 XMP 표식에도 LED가 점등되어 쉽게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인텔의 메인스트림 8코어 CPU가 포함된 9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겨냥해 나온 Z390 칩셋 메인보드인 기가바이트 Z390 어로스 울트라 메인보드는 CPU를 포함해 총 여덟 개의 온도 센서와 여덟 개의 쿨링팬 핀 해더를 제공해 체계적인 시스템 냉각 관리를 지원한다.

기가바이트 Z390 어로스 울트라 제이씨현 메인보드는 내장된 여덟 개의 온도 센서 외에, 메모리 슬롯과 시스템 케이스 기능 버튼 연결 잭 부근에 두 개의 온도 센서 연결 커넥터를 추가 제공해 총 열 곳의 온도를 측정할 수 있다.

특히, 메모리나 그래픽 카드, 하드디스크나 RAID 카드 등 추가 사용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임의 시스템 컴포넌트 온도를 측정할 수 있어 사용 환경에 따라 유동적인 온도 측정이 가능하고, 이렇게 측정된 온도를 기준으로 특정 쿨링팬의 동작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 체계적으로 시스템 쿨링을 관리할 수 있다.

제품에 따라 메인보드에 내장된 온도센서와 쿨링팬 개수에 차이는 있지만, 기가바이트에서는 스마트판 5(Smarkt Fan 5)라 명명한 온도 관리 기능을 지원한다.

기가바이트 Z390 어로스 울트라 메인보드에는 기본적인 메뉴얼과 유틸리티 및 드라이버, SATA 케이블을 포함해 벨크로형 케이블 타이, 어로스 로고 플레이트 및 케이블 라벨/ 스티커, 인텔 무선-AC 모듈용 안테나, LED 스트립 연장 케이블, M.2 디바이스 고정용 스페이서와 나사, 시스템 조립 편의성을 위한 G-Connector가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