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10 버그로 UWP앱이 사용자 몰래 전체 파일 접근 가능

2018-10-31 10:38
이상호 기자 ghostlee@bodnara.co.kr

윈도우 10 RS5(1809) 업데이트의 기본 사용자 문서 저장 파일 삭제 이슈와 내장 압축 엔진의 버그로 인한 파일 삭제 이슈에 이어, 윈도우에서 또 다른 파일 시스템 관련 버그가 보고되었다.

새롭게 알려진 버그는 윈도우 버그로 인해 UWP앱이 사용자의 별도 허가없이 모든 파일에 접근할 수 있는 내용으로, UWP앱은 기본적으로 앱이 설치된 디렉토리와 기본 데이터 저장폴더(AppData\Local, AppData\Roaming) 및 임시 폴더(Temp)만 접근 가능하다.

UWP이 그 외 폴더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사용자에게 별도 허가를 요청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사용자도 해당 앱이 어떤 권한을 요구하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추가로 'broadFileSystemAccess'로 불리는 특별한 권한을 통해 사용자의 모든 파일에 접근할 수 있다.

정상적이라면 해당 앱이 관련 권한을 요구할 경우 관련된 윈도우 설정 화면이 표시되어야 하지만, 윈도우 10 RS5 (1809) 이전 버전에서는 버그로 인해 해당 설정 창이 뜨지 않아 어떤 앱이 전체 파일 시스템에 대한 접근권한을 요구했는지 확인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MS는 윈도우 10 RS5 업데이트서 해당 옵션을 기본 OFF로 돌려놓으면서 대응하였지만, 이전 버전을 사용 중인 사용자라면 '설정 -> 개인정보 -> 파일 시스템' 에서 해당 옵션을 끄거나 조절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