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 끝났나, 삼성전자 2018년 4분기 잠정실적 하락

2019-01-08 09:48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삼성전자가 2018년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8년 4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10.8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65.46조원) 대비 9.87%, 전년 동기(65.98조원) 대비 10.58%가 감소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전분기(17.57조원), 전년 동기(15.15조원) 대비 28.71%나 줄어들었다. 특히 작년 3분기에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기 때문에 4분기 실적 하락에 대한 충격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잠정 실적을 포함한 2018년 전체 매출은 243.51조원, 영업이익은 58.89조원으로 2017년 대비 매출은 1.64%, 영업이익은 9.77%가 증가한 상황이지만 4분기 실적이 크게 하락한데다 삼성전자 실적 호조를 이끌었던 반도체 분야 수요가 줄어들고 가격도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어려움이 더 커질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폭발적인 반도체 매출에 가려졌던 스마트폰 및 가전 사업 부진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도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