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미국 차세대 방송 솔루션 시장에 진출한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최대 규모의 자상파 방송사인 싱클레어 방송 그룹(Sinclair Broadcast Group)과 합작 회사를 설립해 20조원대 미국 차세대 방송 솔루션 시장을 공략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합작회사에 각각 1,650만 달러씩 총 3,300만 달러를 투자해 공동 경영에 나선다.
1분기 내에 출범하는 합작회사는 차세대 미국 디지털TV 방송 표준 규격으로 한국에서는 이미 2017년 지상파 UHD TV 방송으로 사용 중인 ATSC 3.0 방송 솔루션과 장비를 공동 개발해 2019년 미국 내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ATSC 3.0 방송 환경에서는 방송 주파수를 통해 여러 형태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으며, 방송망과 통신망(LTE, W-Fi 등)의 이종 결합도 가능해지기 때문에 미디어 사업자가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과 싱클레어는 향후 10년 이내에 미국 전역의 1,000여개 방송국들이 모두 ATSC 3.0 기반 솔루션, 장비를 앞다퉈 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합작회사를 통해 미국 방송국에 선제적으로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ATSC 3.0 방송 솔루션이 상용화 되면, 개인 맞춤형 광고, 차량 내 지상파 방송 및 맵 업데이트 등 새로운 미디어 서비스가 등장한다. 방송 주파수로도 사용자의 개인 IP(Internet Protocol)를 인식할 수 있으므로, 미디어 사업자와 사용자의 스마트폰·차량·TV 간에 양방향 서비스가 이뤄지게 된다.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으로 토종 미디어 기술이 미국 시청자들의 안방까지 진출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으며, 한국 정부 주도로 국내 방송사와 ATSC 3.0 방송 솔루션을 상용화한 경험이 있는 중소 미디어 업체들도 해외 사업 기회를 넓힐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합작회사가 ATSC 3.0 방송 솔루션을 싱클레어 방송 그룹의 방송국에만 공급해도 상당한 규모의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싱클레어는 2017년 기준 가구 단위 시청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전역에 173개 TV 방송국과 514개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7년 연간 매출 27억3,000만 달러로 매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