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 i9과 지포스 RTX 20으로 차별화, GIGABYTE AERO 15 신제품 발표회

2019-01-30 09:00
방수호 前 기자 scavenger@bodnara.co.kr

1월 24일 컴포인트(Compoint)가 용산전자랜드에서 국내 미디어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기가바이트(GIGABYTE) 게이밍 노트북 신제품 발표회를 실시하였다.

이번에 발표된 신제품은 기가바이트 'AERO 15-X9'과 'AERO 15-Y9'이며 업계 최초로 인텔(Intel) 8세대 모바일 코어 i7 / i9 프로세서와 엔비디아(NVIDIA) 지포스 RTX 20 시리즈 GPU가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현장에 참석한 기가바이트 코리아 홍규영 지사장은 이번에 선보인 3세대 AERO 15 시리즈는 기가바이트의 메인보드 원천 기술을 토대로 완성도를 향상시켰으며 기존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갔다고 하였다. 또한 모바일 코어 i9 프로세서와 지포스 RTX 2080 / 2070 GPU를 탑재했지만 엔비디아 맥스큐(Max-Q) 디자인으로 경량화에 성공하였고 데스크톱 수준 성능을 낼 수 있다고 하였다.

이어서 엔비디아 코리아 컨슈머 비즈니스 김승규 대표가 나와서 기가바이트 AERO 15 신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그는 AERO 15 신제품이 엔비디아 맥스큐 디자인을 채택해 높은 휴대성을 추구하였으며 튜링(Turing) 아키텍처 기반 지포스 RTX 20 시리즈는 실시간 레이트레이싱으로 이미지를 향상하면서 텐서(Tensor) 코어 기반 인공지능 기술로 레이트레이싱 적용 시 떨어지는 성능을 보완해 게이밍 효율을 극대화시킨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엔비디아는 실시간 레이트레이싱과 새로운 슈퍼 샘플링 방식인 DLSS (Deep Learning Super-Sampling, 딥러닝 슈퍼 샘플링) 지원 게임을 많이 준비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향후 소비자 평가가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이후에는 컴포인트 담당자가 본격적으로 AERO 15 신제품 소개를 시작하였다.

AERO 15-X9 / Y9은 얇고 가벼운 게이밍 노트북을 목표로 설계하였으며 앞서 언급한대로 엔비디아 모바일 지포스 RTX 20 시리즈 GPU를 탑재하였고, CPU와 SSD, 썬더볼트 3(Thunderbolt 3), 무선 랜 등 주요 부품을 인텔 제품으로 통일하였다. 기가바이트는 단순하게 인텔 부품을 탑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번 게이밍 노트북 신제품 개발 단계부터 인텔과 협업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8세대 코어 i9-8950HK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와 비교하면 최대 50% 높은 성능을 지원하는데 이는 게이밍 성능 뿐 아니라 렌더링 작업을 하는 소비자의 요구도 반영해 고사양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코어 i9 프로세서는 발열이 심해서 노트북에 채택하기 곤란했는데 기가바이트가 30년 이상 축적한 메인보드 기술 노하우로 발열 문제를 해결하고 제품을 소형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하였다.

또한 한국 소비자들이 디스플레이 패널에 민감한 점을 반영하여 AUO의 4K UHD 패널과 LG디스플레이의 풀(Full) HD IPS 패널 두 가지를 채택하였다. 둘 다 크기는 15.6인치이며 AUO 4K UHD 패널은 100% 어도비(Adobe) RGB 컬러를 지원해 미디어 편집 시 유리하고 LG디스플레이 풀 HD IPS 패널은 화면재생률 144Hz를 지원해 게임 시 빠른 반응 속도를 기대할 수 있다.

기가바이트 본사에서 온 담당자 지노 리는 AERO 15 시리즈 신제품에 적용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AI에 대해 설명하였다.

애저 AI는 머신러닝(기계학습)으로 AERO 15의 사양과 사용자의 제품 이용 방식을 분석하고 자동으로 최적화시킨다. 이를테면 CPU 오버클럭한 상태에서 배터리 모드로 노트북을 사용하면 소비전력과 발열이 높아서 금세 사용불가 상태가 될 텐데 그런 경우 애저 AI는 스스로 오버클럭을 중지하여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그 외에 사용자의 패턴을 계속 학습하면서 CPU, GPU, 쿨링팬, 키보드, 사운드 설정을 최적화된 수치로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며 네트워크 연결이 없어도 작동한다.

아직 초기 단계여서 한계는 있지만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기술을 노트북에 적용한 사례이며 기가바이트는 앞으로 세대를 거치면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기가바이트 AERO 15 신제품은 고사양 노트북이지만 두께 1.8cm, 무게 2kg이어서 이전 세대 AERO 15와 동일하여 휴대성이 높다. 섀시는 알루미늄 재질이어서 내구력이 우수하다.

배터리는 94Wh를 지원하며 사무용 작업 시 10시간 넘게 사용 가능하고 게임 실행 시에는 3~4시간 쓸 수 있다. 기가바이트 코리아는 배터리 모드로 노트북을 쓸 때 사용자가 느끼는 긴장감 줄이기 위해 넉넉한 배터리 용량을 제공한다고 설명하였다.

마지막으로는 엔비디아 코리아 이득우 이사가 나와서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소개하였다.

그는 2002년부터 2018년까지 이어진 GPU 발전 역사를 소개하고 2006년부터 빛과 그림자 효과 기술 발전이 본격화되었다고 하였다. 엔비디아는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 레이트레이싱에 집중하였는데 실시간으로 구현하기 힘들었고 게임 성능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하였다.

엔비디아의 튜링 아키텍처 기반 최신 GPU인 지포스 RTX 20 시리즈에 탑재된 RT 코어와 텐서 코어로 이전 세대 GPU인 파스칼보다 레이트레이싱 기술을 발전시켰고, DLSS로 프레임 하락 문제를 보완한다고 하였다.

또한 게이밍 노트북은 휴대성과 성능 모두 중요한데 엔비디아 맥스큐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으며 가장 먼저 제품을 발표한 기가바이트는 기술에 자신 있어 보인다고 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