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으로 접히는 폴더블 5G 스마트폰, 화웨이 메이트(Mate) X 발표

2019-02-25 12:49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9에서 5G 폴더블폰 '화웨이 메이트 X (HUAWEI Mate X)'를 발표했다.

화웨이가 새롭게 제시하는 스마트폰 폼팩터인 2-in-1 스마트폰 겸 태블릿 화웨이 메이트 X는 고강도 플렉시블 OLED 패널과 팔콘 윙 매커니컬 힌지(Falcon Wing Mechanical Hinge)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팔콘 윙 매커니컬 힌지는 미학과 기술 사이의 균형을 잡아주도록 기기의 움직임을 지원한다. 화웨이 메이트 X의 펼쳐진 스크린은 완전히 평평하며, 접히면 양쪽 스크린은 프레임에 꼭 들어맞는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두 가지 모드는 서로 원활하게 전환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에 플렉시블 OLED가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In-Folding) 방식을 사용한 것과 달리 화웨이 메이트 X는 대화면이 바깥쪽에서 접히는 아웃폴딩(Out-Folding) 방식을 도입했다.

아웃폴딩 방식은 접히는 부분의 내구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반대로 스크린이 스마트폰 뒷면까지 덮고 있기 때문에 외부 스크래치나 충격에 의한 디스플레이 파손 불리하다. 또한 장시간 사용시 OLED 전후면 소자 수명에 차이가 생기면서 화면 표시가 달라질 수 있다.

화웨이 메이트 X는 화면을 정확히 반으로 나누지 않고 카메라가 장착된 공간을 따로 빼내 펼쳤을 때 8인치 2480x2200 해상도 태블릿 화면을, 접었을 때 전면 6.6인치 2480x1148 해상도와 후면 6.38인치 2480x892 해상도의 듀얼 스마트폰이 되도록 설계했다.

확장된 스크린은 생산성 및 엔터테인먼트 모두에 최적화됐다. 문서 편집에서부터 독서에 이르기까지 모든 작업은 대형 스크린 위에서 보다 용이해졌으며, 이를테면 사용자는 자신의 포토 갤러리 이미지를 분할 화면 모드(split-screen mode)에서 이메일 창으로 드래그 할 수 있다.

화웨이 메이트 X에는 최신 라이카(Leica) 카메라가 장착되어 최신 이미징 기능을 지원한다. 트리플 카메라는 4,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와 1,600만 화소 초망원 카메라, 그리고 8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로 구성된다.

화웨이 메이트 X의 폴더블 디자인은 전후면 카메라를 모두 사용할 수 있게 하며, 접혔을 때에도 양면에 뷰파인더를 적용해 프레임 내 피사체까지 창의적으로 촬영 가능하다.

화웨이 메이트 X는 화웨이에서 자체 개발한 기린(Kirin) 980 모바일 AP와 7nm 5G 멀티-모드 모뎁 칩셋인 발롱(Balong) 5000이 들어갔다. 기린 980은 ARM 2.6GHz Cortex-A76 듀얼코어 및 1.92GHz Cortex-A76 듀얼코어, 그리고 1.8GHz Cortex-A55 쿼드코어로 구성된 옥타코어 CPU와 ARM Mali-G76 GPU를 탑재했다. 또한 인공지능(AI) 연산 처리를 담당하는 NPU가 들어간다.

발롱 5000은 Sub-6GHz(이론상)에서 4.6Gbps의 5G 다운로드 속도를 지원하며, SA 및 NSA 아키텍처를 모두 지원하는 칩셋으로 장치 업그레이드 없이 끊김 없는 5G 연결을 즐길 수 있다. 화웨이 메이트 X는 듀얼 SIM 기능으로 4G 및 5G를 모두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