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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포스 RTX 2060과 LG 144Hz IPS 패널로 무장, AORUS 15W V9

2019-04-03 14:00
방수호 前 기자 scavenger@bodnara.co.kr

컴포인트가 국내 시장에 기가바이트(GIGABYTE) 게이밍 노트북 신제품 'AORUS 15W V9 (이하 어로스 15W V9)'을 출시하였다.

인텔 모바일 8세대 코어 i7 프로세서와 엔비디아(NVIDIA) 모바일 지포스 RTX 2060 GPU를 탑재하여 최신 게임을 쾌적하게 실행할 수 있으며, 15.6인치 LG디스플레이 IPS 패널은 화면재생률 144Hz(헤르츠)를 지원해 매끄러운 화면 전환이 가능해 게임 몰입도를 높여준다.

 

 

6코어 모바일 코어 i7과 지포스 RTX 2060 탑재

어로스 15W V9에는 인텔 8세대 모바일 코어 i7 프로세서(코어 i7-8750H)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60 GPU가 탑재되었다.

코어 i7-8750H는 6코어(헥사 코어)여서 4코어(쿼드 코어)인 7세대 모바일 코어 i7보다 멀티태스킹에 유리하고 클럭은 기본 2.2GHz, 최고 4.1GHz를 지원한다.

모바일 지포스 RTX 2060은 최신 게임에 적합한 그래픽 성능을 제공하고 게임 화질을 개선하는 기술인 실시간 레이트레이싱(ray tracing, 광선 추적)과 DLSS (Deep Learing Super Sampling, 딥러닝 슈퍼 샘플링)를 지원한다.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은 현실과 유사한 광원 및 그림자 처리로 게임에서 고화질을 구현하고 DLSS는 기존 안티 앨리어싱 기술보다 자연스럽게 픽셀을 처리한다.

다만 노트북이 과도한 발열과 소비전력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GPU 기본 클럭은 1110MHz, 부스트 클럭은 1335MHz로 조정되어서 데스크톱용 지포스 RTX 2060 (1365MHz / 1680MHz)과는 차이가 있다.

 

이 제품은 게이밍 노트북답게 다른 사양도 신경 썼다.

CPU와 SSD, 유선/무선 LAN은 모두 인텔 제품이어서 안정성이 높고 삼성 DDR4-2666MHz 메모리와 게임 환경에서 입체감 있는 소리를 들려주는 '나히믹(Nahimic) 3' 오디오 기술을 적용하였다. 게임 화질에 중요한 LCD 패널은 LG디스플레이의 IPS 패널(최대 해상도 1920x1080)이다.

그 외에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인공지능 기술인 '애저(Azure) AI'를 활용하여 시스템 상태와 사용자의 노트북 이용 방법을 분석하고 자동 최적화를 시도한다. 인공지능(AI)이 여러 가지 정보를 학습하면서 CPU, GPU, 쿨링 팬, 키보드, 사운드 설정을 최적화된 수치로 조절하는 것이 기가바이트의 목표이며 현재는 게임 성능과 기능 향상에 집중되었다.

 

 

제품 측면에는 기가비트 LAN (RJ-45) 포트와 USB 3.0 (3.1 Gen1) 포트 3개, microSD카드 리더, 3.5mm 오디오 콤보 잭, HDMI 2.0 포트, 미니 DP (DisplayPort) 1.3 포트, USB 3.1 (Gen2) 타입C 포트 등 다양한 인터페이스가 있다. 켄싱톤 락(Kensington Security) 홀도 있으므로 호환되는 케이블과 잠금 장치를 이용해 노트북 도난을 예방할 수 있다.

 

제품 하단에는 면적이 넓은 통풍구가 보이는데 측면에도 곳곳에 있어서 총 9개이다. CPU와 GPU 사양에 걸맞게 쿨링팬 2개와 히트 파이프 6개를 사용하는 쿨러가 탑재되어서 내부에서 생기는 뜨거운 열기를 신속하게 배출한다. 

 

화려한 RGB 키보드와 버튼 하나로 조절하는 쿨링팬

이 제품에는 RGB 퓨전(FUSION) 키보드가 탑재되었다. 펜타그래프 방식이며 각 키는 간격이 일정하게 벌어져서 오타율을 줄여준다. 상하좌우 방향키는 일반 키보드보다 면적이 좁으므로 해당 키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은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키보드에는 RGB LED가 탑재되어서 1,670만 가지 색상으로 빛을 낸다. 기가바이트 어로스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컨트롤 센터(Control Center)' 유틸리티로 사용자가 원하는 색상으로 변경하거나 RGB LED 점등 방식을 바꿀 수 있다.

 

키보드 우측 상단에는 선풍기 날개 같은 그림이 표기된 키가 있다. 쿨링팬 작동 속도를 조절할 때 사용하며 버튼을 누르면 보통(Normal) 속도와 최고(Maximum) 속도가 순서대로 변경된다. 최고 속도에서는 쿨링팬이 매우 빠르게 회전하여 내부 발열을 더 빠르게 식힐 수 있는데 소음이 크게 증가하므로 헤드폰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144Hz LG디스플레이 IPS 패널로 게임 몰입도 향상

 

이 제품에 탑재된 LG디스플레이 IPS 패널은 화면재생률을 144Hz까지 지원한다. 따라서 시중에 판매되는 게이밍 모니터처럼 빠르고 매끄러운 화면 전환이 가능하다.

1초에 144번까지 영상을 출력할 수 있으므로 'APEX 레전드'나 '배틀그라운드'처럼 긴박하게 적과 추격전을 벌이고 화면 시점이 수시로 변하는 게임에서 60Hz까지 지원하는 패널보다 화면이 자연스럽게 보이고 몰입도를 높여준다.

 

물론 화면재생률 144Hz를 활용하려면 노트북 그래픽 성능이 제대로 받쳐줘야 한다. 어로스 15W V9는 앞서 언급한대로 CPU와 GPU 등 주요 사양이 우수하므로 APEX 레전드 같은 최신 게임도 어느 정도 옵션 조정을 거치면 무난하게 144 fps(초당 프레임) 이상을 유지해 화면재생률 144Hz로 쾌적한 화질을 체험할 수 있다.

 

게임 성능 테스트

어로스 15W V9의 게임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기 위해 실제로 게임을 실행해보았다. 우선 APEX 레전드를 실행했는데 화면(그래픽) 옵션에서 '수직동기화'를 끄고 '텍스처 스트리밍 가용량: 매우 높음(6GB VRAM)'으로 설정하였다. 게임 해상도는 최대 해상도인 1920x1080이다.

화면 상단 좌측에 표시되는 fps 수치를 통해 실시간으로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데 대부분 구간에서 100 fps 정도를 유지해서 쾌적하였다. 다만 화면재생률 144Hz를 활용하려면 게임 내 옵션 조정이 필요하다.

 

이어서 다른 게임 4개로 성능을 확인해보았다. 각각 게임 내 옵션에서 제공하는 그래픽 설정값 중 최고 단계로 설정하여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는 자체 벤치마크를 실행하였고 나머지는 프랩스(Fraps) 유틸리티로 1분 동안 평균 fps를 측정하였다.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를 제외하면 모두 60 fps 이상을 기록하여 게임용으로 충분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게임에 따라 그래픽 옵션을 조정하면 144 fps 이상을 유지하는 것도 가능하다.

 

나히믹 3 오디오 기술로 7.1채널 서라운드 사운드 지원

오디오 기술로는 나히믹(Nahimic) 3가 적용되었다. '가상 서라운드'를 지원해 헤드폰을 착용한 상태에서 입체감 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으므로 APEX 레전드나 오버워치처럼 긴박한 전투를 벌이는 게임을 할 때 몰입도가 높아진다.

시스템 볼률음 지나치게 높이거나 반대로 듣지 못할 만큼 작게 줄이지 않는 '스마트 볼륨', 위치에 따라 대화 소리를 더 잘 들리게 해주는 '선명한 음성', 폭발 및 엔진 소리를 강화하거나 줄이는 '저음 부스트', 발소리나 휘파람 같이 높은 음역대 소리를 강화하거나 줄이는 '고음 확장기' 기능이 있다.

'마이크' 항목에서는 주변 소음을 최소화하여 다른 게이머와 대화하기 쉽게 해주고 녹음 기능을 상황에 맞게 최적화시킬 수 있다.

 

게이머가 주목할 만한 기능으로는 '사운드 트래커'가 있다. 사운드 트래커 기능을 켜고 호환되는 게임을 실행하면 화면 우측에 작은 파란색 원이 나타나는데 게임 중 소리를 감지하면 그 방향을 알려준다.

어디에 다른 게이머가 있는지 찾기 힘들어서 막막할 때 사운드 트래커를 이용하면 최소한 방향은 확인할 수 있으므로 수색이 쉬워진다. 물론 난전 중 여러 장소에서 소리가 나거나 아군 캐릭터가 내는 소리도 표시해주므로 상황에 따라서는 불리해질 수 있다.

'호환 가능한 게임'을 클릭하면 나히믹 웹페이지로 이동해 사운드 트래커가 지원하는 게임을 확인할 수 있다.

 

배터리 테스트

어로스 15W V9에는 62Wh(와트시)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가 장착되었다. 최대 밝기 상태에서 유튜브 동영상을 반복 재생(음량 12%)하여 살펴보았는데 1시간 38분 경과하자 배터리 10% 경고가 떴고 4분 뒤에는 노트북 전원이 자동으로 꺼졌다.

총 1시간 42분 동안 작동해서 배터리 모드로 사용 가능한 시간이 그리 긴 편은 아닌데 게이밍 노트북은 성능을 최대한 내기 위해 전원을 연결한 상태로 쓰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그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게임을 실행한 상태에서는 56분 동안 작동하다가 10% 경고가 떳고 3분이 더 지나자 자동 종료되었다. 소비전력을 줄이기 위해 시스템이 자동으로 GPU 성능을 낮추므로 배터리 모드에서 게임을 실행하는 것은 자제하는 쪽이 좋다.

 

효율적인 게이밍 노트북 어로스 15W V9

어로스 15W V9 인텔 8세대 모바일 코어 i7과 엔비디아 모바일 지포스 RTX 2060, LG디스플레이 144Hz IPS 패널 등 데스크톱 사용자도 탐낼 말한 하드웨어 사양을 구비한 게이밍 노트북이다.

가격은 2백만 원 초반대로 책정되었는데 사양과 편의성을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할 만한 수준이므로 어마어마한 가격 때문에 최신 게이밍 노트북이 탐나도 엄두를 내지 못한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한 곳에서 즐거운 게임 생활을 누리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살펴보기를 권한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전투기 f15cc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9-04-05 18:36/ 신고
비디오를 인텔 630 만 사용할 수 있게 하면 베터리런타임 시간이 늘어날수도 있을텐데..
강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면 더 좋지 않을까 하네요..
아답터 연결해서 게임용으로 쓰기는 좋겠지만.. 오랜 베터리 런타임이 요구되는 상황에서는 부적합 하겠네요
다크묵향 / 19-04-07 1:41/ 신고
요즘 게이밍 노트북 디자인부터 성능까지 잘나오네요.
180W 어뎁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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