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의회, 게임 랜덤박스 미성년자에 판매 금지 법안 발의

2019-05-16 11:40
이상호 기자 ghostlee@bodnara.co.kr

미국에서 미성년자에게 랜덤 박스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되었다.

the verge에 따르면, 미 상원에 제출된 법안은 게임 내에서 이뤄지는 '조작(manipulative)' 시스템이 미성년자에게 노출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게임 진행 시간을 단축하거나 캐릭터 성장을 위해 비용을 지불하고 특정 아이템의 잠금을 해제하는 등의 옵션이나 무작위 아이템이 담긴 랜덤 박스 같은 수익 모델이 미성년자에게 노출되어서는 안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EA 스타워즈 배틀프론트2 출시 초기에는 소액 결제가 반 강제되면서 '스타워즈의 탈을 쓴 도박'이라는 비난을 받으며 게임 내 소액 결제와 랜덤 박스 시스템에 대한 글로벌 규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랜덤 박스 시스템을 도박으로 규정해 차단에 나서고 있다.

특정 아이템은 랜덤 박스나 소액 결제를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도록 제한되는 경우 특히 논란이 되었고, 미성년자의 무분별한 랜덤 박스와 소액 결제 시스템 관련 이슈도 계속 논란이 되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