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E3에서 차세대 Xbox 프로젝트 스칼렛 발표

2019-06-10 10:35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차세대 Xbox 콘솔 게임기 '프로젝트 스칼렛(Project Scarlett)'를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Xbox E3 브리핑을 개최하고 차세대 콘솔 프로젝트 스칼렛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또한 역대 최대 60여 개의 신규 타이틀과 신규 게임 구독 서비스 플랜 'Xbox 게임패스 얼티밋'도 소개했다.

프로젝트 스칼렛은 소니의 차세대 콘솔 플레이스테이션5(PS5)와 마찬가지로 AMD의 커스텀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다. 7nm 공정 기술을 사용하고 AMD Zen2 CPU 및 Navi GPU 아키텍처를 적용한 프로젝트 스칼렛용 커스텀 프로세서는 Xbox One X에 비해 4배의 프로세싱 성능을 제공한다.

시스템 및 그래픽 메모리로 사용 가능한 고대역폭 GDDR6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4K 120fps 및 8K 해상도 디스플레이 출력과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하드웨어 가속을 지원한다.

프로젝트 스칼라에 들어가는 차세대 SSD는 가상 메모리로도 사용할 수 있고 현재 스토리지에 비해 40배 정도 빨라질 거라고 한다. 프로젝트 스칼라와 함께 출시되는 차세대 Xbox 게임 타이틀 '헤일로 인피니티(Halo Infinite)'에서도 로딩 없이 심리스한 게임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Xbox 프로젝트 스칼렛은 2020년 홀리데이 시즌에 출시될 예정이며 헤일로 인피니트 역시 런칭 타이틀로 함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Xbox E3 브리핑에서 PC 게이머를 위한 Xbox 게임패스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으며, Xbox를 위한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2세대 Xbox 엘리트 무선 컨트롤러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