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C,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로 사상 최대 50억 달러 벌금 부과 결정

2019-07-15 11:19
이상호 기자 ghostlee@bodnara.co.kr

페이스북이 개인 정보 유출 문제로 50억 달러, 우리돈 약 5조 9천억원 규모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FTC는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영국의 데이터 분석 업체인 켐브릿지 애널리티가(CA, Cambridge-Analytica)와 관련된 개인정보 도영 사건에 대한 페이스북의 책임을 물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FTC는 이번 벌금 부과에 앞서 1년 이상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관리 실태를 조사했으며, 페이스북에 부과된 50억 달러의 벌금은 2012년 구글에 부과된 2천 250만 달러 이후 부과된 최대 규모의 벌금이다.

페이스북은 2012년 FTC와 이용자의 개인정보 설정을 존중하고, 명백한 허락 없이는 이용자 정보를 공유하지 않겠다고 합의했으나, 이후 CA 스캔들을 비롯해 추가적인 개인정보 관리 소홀 사건이 이어진 것이 50억 달러의 벌금 부과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이번 FTC가 페이스북에 50억달러 규모의 벌금 부과 결정을 내리면서 해당 사안은 미 법무부로 이관되어 최종 결정을 기다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