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중국 진출 성공, 검열 때문에 다른 지역과 개별적으로 운영

2019-08-23 10:27
방수호 前 기자 scavenger@bodnara.co.kr

밸브(Valve)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여 스팀(Steam)을 출시한다고 발표하였다.

테크파워업(Techpowerup)에 의하면 중국에 출시되는 스팀은 한국과 미국 등 다른 국가에서 사용하는 버전과 별개로 운영되며 대만과 인도, 호주 등 극히 일부 국가만 같은 온라인 스토어를 이용 가능하다.

밸브의 중국 협력사인 퍼펙트 월드 엔터테인먼트(Perfect World Entertainment)가 'Zhengqi Pingtai (蒸汽平台)'라는 이름으로 중국에서 스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퍼펙트 월드 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스팀과 유사한 '아크(Arc)'라는 DRM (Digital Rights Mnagement, 디지털 권리 관리)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이처럼 스팀이 중국에서 다른 국가와 다르게 운영되는 것은 중국 정부의 엄격한 규제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판단하기에 부정적인 콘텐츠는 수정하거나 삭제해야 하며 중국인들을 위한 현지화도 필요하고, 다른 국가와 데이터를 주고 받기도 무리여서 제한이 따를 수밖에 없다.

퍼펙트 월드 엔터테인먼트는 중국 법률을 위반하지 않으면서 스팀 게임을 개별 심사하고 출시하는 작업을 담당한다. 중국 스팀에서 처음 출시되는 게임은 'DOTA 2'를 비롯해 총 40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