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 맥OS(macOS)를 지원하는 가상화 솔루션 업체 패러렐즈(Parallels)가 최신 OS 지원 신버전을 발표했다.
패러렐즈는 27일 서울 디큐브 시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상된 그래픽을 위한 애플 메탈(Metal) API를 지원하는 패러렐즈 데스크톱
15 (Parallels Desktop 15, 이하 PD15)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PD15 국내 발표회는 올해도 패러렐즈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 커트 슈무커(Kurt Schmucker)가 맡아 PD15 특징과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질의응답까지 진행했다.
그는 패러렐즈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사이에서 일하는 기업으로 매년 이들이 만든 운영체제(OS)에 변화가 생기면 그에
맞춰 제품을 개발하며, 기존 PD14 버전은 현재 윈도우 10 및 올해 하반기 정식 출시 예정인 애플의 macOS 카탈리나(Catalina)
베타 버전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오는 9~10월로 예상되는 macOS 카탈리나 정식 출시 이후 PD15 기능 점검 후 업데이트를 배포할 예정이며, PD14 버전도
업데이트2를 통해 macOS 카탈리나에 대응할 계획이다. 업데이트가 이뤄지면 macOS 카탈리나를 PD14/15에서 호스트 및 게스트 OS로
완벽 지원하게 된다.
Metal API와 DX11 지원으로 그래픽 기능 대폭 향상
PD15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 OpenGL 기반의 그래픽 지원 기술을 애플에서 밀고 있는 메탈(Metal)로 전환한 것이다. 애플은 이미
2년 전부터 OpenGL 지원 중단 및 메탈 전환을 발표하고 macOS 뿐만 아니라 iOS를 비롯한 모바일 운영체제에서도 메탈을 그래픽 API로
사용하고 있다.
기존 PD13/14 버전은 OpenGL을 기반으로 윈도우에서 다이렉트X(DirectX, 이하 DX)를 지원했는데, PD15에서 메탈로
전환하면서 DX11까지 지원 가능해졌다. 또한 DX9/10도 메탈을 기반으로 동작한다.
이에 따라 예전에는 DX11 미지원으로 실행되지 않거나 성능이 떨어지던 여러 윈도우용 CAD/CAM 애플리케이션이나 게임들도 PD15에서
구동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그래픽 성능은 Mac 하드웨어 스펙을 따라가기 때문에 오래된 Mac에 PD15를 설치한다고 해서 최신
맥프로(Mac Pro)처럼 그래픽 툴이나 게임이 쌩쌩 돌아가진 않을 거라고 한다. 그래픽 호환성 외에 성능이 중요하면 고사양 신형 Mac을
구매해야 할 것이다.
또한 메탈 자체는 현재 macOS 모하비에서도 지원하고 있으나 PD15에서 대부분의 성능 향상이 macOS 카탈리나에서 발생하는 만큼
실사용 및 관련 리뷰는 최신 버전 OS를 이용할 것을 권장했다.
그 밖에 PD15 그래픽 기술이 메탈로 전환되었으나 macOS 카탈리나의 라이브러리에 아직 OpenGL이 남아있기 때문에 OpenGL이
필요한 경우에도 여전히 지원 가능하다. 하지만 카탈리나 다음 버전에서는 OpenGL이 빠질 거라는게 커트 슈무커 패러렐즈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의
생각이다.
macOS 카탈리나의 아이패드 사이드카, PD15에도 유용
애플이 macOS 카탈리나와 함께 선보이는 사이드카(Sidecar)는 iPadOS로 동작하는 모바일 태블릿 아이패드(iPad)를 Mac의
세컨드 무선 디스플레이처럼 쓸 수 있는 기능이다.
순정 macOS 카탈리나 기기에서 사이드카 기능을 사용하면 단순히 듀얼 모니터 같은 효과를 누리는데 불과하지만 PD15가 설치된 Mac에서
사이드카를 활용하면 가상머신(VM) 관리 페이지를 따로 띄우거나 macOS와 가상머신을 각각 다른 화면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윈도우 10에서 지원하는 태블릿 모드를 사이드카에 적용하면 아이패드와 애플 펜슬 조합을 마치 서피스 같은 윈도우 10 태블릿처럼 쓸
수 있게 만들어준다. 윈도우 잉크는 물론 코렐 페인터, 엑스프레시 같은 앱에서 애플 펜슬 기울기를 지원하며, 애플 펜슬 더블 탭을 통한 새로운
터치 바도 사용할 수 있다.
PD14보다 빨라진 성능, 다양한 편의 기능 지원
패러렐즈가 밝힌 내용으로는 PD15는 기존 PD14 대비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을 최대 80% 빠르게 실행한다. 예를 들어
macOS에서 윈도우 10 가상머신으로 워드 파일을 드래그 앤 드롭으로 복사할 워드가 실행되고 내용을 표시하는게 Mac용 네이티브 앱처럼
빨라진다.
macOS 메탈 지원으로 3D 그래픽도 최대 15% 더 빨라졌고,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응답 속도도 개선됐다. 윈도우 10에서 제공하는
Xbox 게임 기능도 PD15에서 구현했는데 Xbox 블루투스 무선 컨트롤러까지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년 1월로 지원 종료하는 윈도우 7 가상머신을 쓰던 PD 유저들이 윈도우 10으로 옮겨올 수 있게 PD15에는 윈도우
10 마이그레이션 마법사가 제공된다. 또한 윈도우 앱들을 macOS 네이티브처럼 한 화면에 섞어서 보여주는 동시실행(Coherence) 모드는
패러렐즈 초보자들이 혼란스러워 할 수 있기 때문에 첫 실행시 튜토리얼을 제공한다.
SNS 계정 로그인 옵션처럼 애플 계정(Apple ID)로 로그인할 수 있는 애플 로그인 기능도 PD15에서 지원된다. 그리고 macOS
및 윈도우용으로 PD15에 번들로 제공되는 패러렐즈 툴박스(Parallels Toolbox)의 기능도 더 추가됐다.
보안 측면에선 패러렐즈 데스크톱 프로 및 비즈니스 에디션에서 vTPM(가상 신뢰 플랫폼 모듈)을 지원한다. vTPM은 윈도우에서
BitLocker 같은 추가적인 보안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필요하다. 비즈니스 에디션에는 IT 관리자를 위한 추가 기능이 제공된다.
가격은 기존과 비슷, 업그레이드 정책 완화
PD15의 국내 출시 가격은 기존 버전과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됐다.
영구 라이센스로 판매되는 PD15 가격은 12만원, 구독(서브스크립션) 형태로만 판매되는 프로 에디션 및 비즈니스 에디션은 연간
12만원이다. 기존 버전에서 PD15로 업그레이드 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6만원, 구독형 프로 에디션 전환도 연간 6만원이다.
또한 업그레이드 정책을 완화시켰다. 기존 PD14 버전는 PD12/13에서만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었고 그 이전 버전은 신규 구매만
가능했는데, PD15에서는 이전 어떤 버전에서도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PD15 구독 모델은 패러렐즈 툴박스 및 패러렐즈 액세스 구독을 포함하며, 영구 라이센스 모델은 3개월 구독 혜택을 제공한다.
PD15의 모든 에디션(스탠다드, 프로 에디션, 비즈니스 에디션)은 온라인 또는 전 세계 일반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기존 고객들은
온라인에서 PD15로 업그레이드 가능하며, 신규 사용자들은 14일 무료 평가판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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